[프로그램]
A. Boucourechliev_ Archipel IV * 한국초연
T. Takemitsu_ Rain Tree Sketch I, II 'In memoriam Olivier Messiaen'
H. Parra_ Études d'art nos.2, 5 * 한국초연
No.2 Caricies cap al blanc
No.5 Una pregunta (al Jaume Plensa)
INTERMISSION
F. Liszt_ Mephisto waltz No. 1
B. Bartók_ Rhapsody Op. 1
* 현대음악인 만큼 배경정보가 절실하리라 생각한다. 해서, 프로그램 노트의 내용을 파란색으로 옮겨 적는다.
A. Boucourechliev(1925-1997)_ Archipel IV Op.10 (1970) * 한국초연
앙드레 부쿠레실리에프는 불가리아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음악학자이다. 프랑스 정부 장학금으로 파리 에콜노르말에서 피아노와 화성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여 파리 에꼴 노르말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작곡과 음악학을 가르쳤고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피에르 볼레즈의 초청과 다름슈타트 음악제를 통하여 소개되었고, 여러 악기를 위한 독주곡과 실내악곡들을 남겼다. 그 중 1967~1972년 사이에 작곡한 Archipel 시리즈는 열린 형식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연주자에 따라 연주 길이가 달라지는 우연성 음악이며 특수한 기보인 그래픽 악보로 되어 있다. 1번은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해, 2번은 현악4중주, 3번은 피아노와 6개의 타악기, 4번은 피아노, 5번은 하프, 쳄발로, 오르간, 피아노, 타악기로 변형된 여러 개의 버전으로 되어 있다. 피아노를 위한 Archepel 4는 작품번호 10, 1970년 작품으로 연주자의 재량에 따라 연주길이가 10분에서 25분까지 가능하다. 악보는 한 장의 큰 종이에 14개의 기본 요소와 11개의 도표가 그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작곡가는 음역과 간격을 지정하고 이들을 어떻게 묶을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 Alphonse Leduc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Royan 현대음악 페스티벌에서 1970년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Catherine Collard에 의해 초연되었다.
* 악보 출처: https://blog.goo.ne.jp/hirochan1990/e/8d5b131ad77ba7e16d1431ce7f864698
이 악보가 스크린에 떠 있었다. 아주 큰 악보를 보고 연주하셨고. 연주라기 보다는 일종의 '체험' 같던 느낌. 연주법이 독특했는데, 손목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이용해 연주를 하는 모습은 몹시 독특했다. 서사적인 어떤 연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파편적으로 다양한 물의 이미지, 특히 콸콸 쏟아지는 홍수의 부분에서 그보다 작고 다양한 규모의 물 흐름이 느껴지는 연주였다.
연주를 들으면서 스크린의 이 악보를 보며 쫓아갔는데 얼마지 않아 놓쳤다. 작년, 아렌트 흐로스펠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했던 점인데, 음악가들은 '음표'라는 새로운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전문가들이다. 악보를 보고 그 악보를 이해하여 악기로 풀어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는 마치 복잡한 암호를 해독해 내는 것과도 같다. 이래봬도 sh에게 '악보 잘 읽는다'는 칭찬을 들었던 나인데. ㅠ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감탄스럽다. 그래서 음악 전공자들의 외국어 감각이 뛰어난 경향이 있는 건 지도 모른다.
T. Takemitsu(1930-1996)_ Rain Tree Sketch I(1982)
T. Takemitsu_ Rain Tree Sketch II 'In memoriam Olivier Messiaen'(1992)
타케미추는 일본 작곡가로서 최초로 국제적 명성을 가진 서양음악 작곡가로 꼽힌다. 동경 태생으로 유년시절 음악 애호가였던 아버지의 음반 중에 재즈음악을 듣고 흥미를 느껴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8세부터 화성악, 대위법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드뷔시와 메시앙 등의 프랑스 작곡가의 영향을 깊이 받았고, 이와 더불어 동양사상과 철학의 내용을 음악에 담으려 노력하였다. 일본 전통음악과 민속악기에 관심을 가져 그 연주법과 특성을 연구하고 작품에 응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독주곡, 실내악, 합창 등 많은 작품을 남겼고 90여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는 등 다른 예술 장르와의 접목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194년에 그라베마이어 상을 수상하였다. Rain Tree Sketch 1, 2는 1970년 후반부터 작곡한 '물'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에 속한다. 일본의 작가 Kenzaburo Oe의 'The Clever Rain Tree'에 나오는 대목에 의한 제목으로, '비 나무'라는 것은, 밤새 내린 비를 머금은 나무가 다음날 아침이 되어 흩뿌리는 물방울이 마치 나무가 비를 만들어 내리는 것 같다고 한 데에서 붙여진 제목이다. 1번은 1982년 작품으로 프랑스의 음악비평가인 Maurice Fleure에게 헌정되었고, 2번은 타케미추가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올리비에 메시앙이 타계한 1992년에 '메시앙을 기리며'라는 부제로 작곡되었다. 두 곡 모두 조용한 동양적 정취를 그리고 있다.
H. Parra (1976- )_ Études d'art no.2 Caricies cap al blanc * 한국초연(2013)
스페인 작곡가 파라는 바르셀로나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화성학을 공부하였고 프랑스 리용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Jonathan Harvey와 Michael Jarrell과도 공부하였다. 파리의 전자음향연구소인 ircam의 협력 작곡가로 활동하였고 스페인 Zaragza 음악원에서 작곡을 가르치고 있다. 독주곡과 실내악 뿐 아니라 무용음악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일드프랑스 오케스트라, 앙상블 엥테르콩탕포랭과 같은 단체로부터 위촉을 받고 있다. 스페인 국립예술학교 작곡상, Donald Aird Memorial 작곡상, Ernst von Siemens 재단 작곡상 등 다수의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No.2 흰색을 향한 어루만짐 Caricies cap al blanc
파라의 다섯 개의 예술 에튜드 중 2번인 이 곡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추상적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 여러 색을 혼합하고 스크럽, 분산, 건조, 덧칠을 여러 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느낀 점은 어떤 그림에서는 흰색이 완전히 천을 덮을 때까지 점차적으로 포화시키고 있따는 것이다. 그러나 아래에 남아있는 엄청난 양의 색은 신비하게도 그 아래에서 진동한다... 그것은 거의 실존적인 경험이다... 피아노에서 세 번째 페달(가운데 페달)을 사용하여 G음의 단일 공명에서 모든 것을 발생시켜 마침내 반음계적이 진동의 세계로 이끌어갈 것이다. 세 번째 페달의 울림 아래에서의 포화상태, 이러한 공명은 피아노의 중음역에서 코드와 클러스터로 진동의 폭을 더해가고 피아노 소리의 내부에서 가락의 실을 뽑아내며 곡을 끝맺는다..." Hector Parra
Gerhard Richter
Abstract Painting (911-3)
2009
Oil on canvas,
78-3/4 X 118-1/8 inches.
Courtesy of Marian Goodman Gallery, New York.
* 그림 출처:
H. Parra_ Études d'art no.5 Una pregunta (al Jaume Plensa)(2015) * 한국초연
No.5 질문(하우메 플렌자에게) Una pregunta (a Jaume Plensa)
다섯 개의 예술 에튜드 중 마지막 곡인 이 곡은 스페인의 조각가 Jaume Plensa의 작품과 관련이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플라스틱과 시, 영원한 것과 일시적인 것, 견고함과 연약함이 결합한다... 나는 2015년에 <생각의 침묵>이라는 그의 전람회를 다녀와서 곧바로 이 곡을 썼다... 우리는 그의 작품 <Talking Continents>를 통해 인간의 존재는 곧 언어이기도 한 것을 보여주는 듯하는 상징과 문자, 다차원의 세계로 들어간다... 마치 끝없는 단어의 소용돌이에 이어지듯, 피아노의 텍스쳐는 물속의 해파리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몸을 접었다 펼쳤다를 반복하는 것처럼 점점 더 이를 반복하며 긴장과 극적인 진동으로 끝맺는다." Hector Parra
Jaume Plensa
Talking Continents
2013
Stainless steel, 19 components
Dimensions variable
Courtesy Galerie Lelong, & Co.
* 사진 출처: https://www.mmoca.org/exhibitions/exhibits/jaume-plensa-talking-continents
Franz. Liszt(1811-1886)_ Mephisto waltz No. 1(1860)
리스트는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쇼팽과 함께 19세기 피아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쇼팽이 24개의 연습곡으로 자신의 테크닉에 대해 정리, 완성하고 특유의 시적인 서정성으로 다른 작곡가에게 영향을 주었다면, 리스트는 피아노의 기교적 가능성과 표현력에 대한 극한을 추구하고 이에서 비롯되는 최고의 화려한 효과를 구현했다. 그러나 그의 음악에서 내면의 성찰과 깊은 사색, 문학적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최초로 악기 하나만을 위한 독주회를 실행했으며, 공연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창안하기도 했따. 리스트는 연주와 작곡 외에도 당대의 많은 후배 작곡가들의 스승이자 후원자 역할을 하였으며, 각종 음악 사업을 추진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리스트 이후 도흐나니, 바르톡, 코다이, 리세티 등 헝가리의 수많은 대 작곡가를 배출한 헝가리 국립 음악학교도 바로 리스트의 주도로 설립된 것이다. 현재까지도 그의 모국인 헝가리에서는 리스트를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추앙하고 있다.
메피스토 왈츠는 리스트가 레나우의 파우스트를 읽고 영감을 얻어서 1849년에서 1860년에 거쳐 쓴 피아노 작품으로, 총 네 곡의 왈츠로 구성되어 있다. 1번과 2번은 원래 오케스트라 작품이었으나 이후 피아노곡으로 편곡되었고, 3번과 4번은 처음부터 피아노곡으로 작곡되었다. 이 중 제1번 '마을 술집에서의 춤'은 메피스토 왈츠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이다. 이 곡에는 두 개의 주제가 등장하는데 1주제는 메피스토펠레스를, 2주제는 파우스트를 상징한다. 2주제는 1주제에 비해 좀 더 느리고 서정적이다. 곡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 부분은 마을의 술집에서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두 번째 부분은 파우스트가 소녀에게 구애하는 장면을, 세 번째 부분은 메피스토펠레스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다음은 악보에 실린 프로그램 노트이다.
"마을의 선술집에서 혼인 축하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가 그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그곳에 들어가 축아현에 참석하자고 제안했고, 둘은 마을의 선술집으로 들어간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형편없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손에서 악기를 빼앗아 매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선율을 연주한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져 정신을 잃고, 둘씩 짝을 지어 숲으로 간다. 파우스트도 한 소녀와 함께 나간다. 바이올린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숲속에서 나이팅게일의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1부의 현대음악은 좀 많이 어려웠다. 엑토르 파라의 예술 에튜드 중 2번, <흰색을 향한 어루만짐>에서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아는 만큼 흰색을 떠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나, 그 외 작품들은 순간순간 색과 빛들이 등장하고 바뀌긴 하였으나, 아무래도 인간 중심의 서사를 벗어난 현대음악인 만큼 난해해서, 아직 내공이 턱없이 부족한 나로서는 충분히 즐기기 힘들었다. 이영우 피아니스트의 경우 곡마다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어서 그래도 가까스로 따라갈 수 있었으나, 언어 소통에의 문제도 있는 만큼 타쿠야 오타키의 연주에서는 좀 많이 헤매긴 했다. 현대음악을 감상할 때는 논리를 꺼야 할 텐데 말이지.ㅠ
그러다 리스트가 시작되엇고 아...! 타쿠야 오타키의 실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앉은 자리가 다소 많이 뒷자리이긴 했으나 건반쪽 자리였기에 피아니스트의 손동작을 즐기기엔 많이 유리한 좌석이었는데, 덕분에 오타키의 길고 단정하고 근사한 손동작을 실컷 즐길 수 있었다. 리스트의 곡이니 뭐. 그나마 귀에 익은 곡이어서 비로소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를 떠올리며 비교할 수 있었는데, 오타키의 연주는 최근 연이어 들었던 여성 연주자들의 연주와는 확연히 달랐다. 몹시 부드럽고 차분하고 섬세하지만 직선적이었다. 또 강약의 조절이 훌륭했는데, 역시 강한 부분에서의 힘이 분위기를 좀 더 기괴하고 요란하게, 즐거워 보이지만 심각하게 뒤틀린 것으로 만들었다. 참 단정한 연주인데 뒤틀린 내용도 잘 느껴져서 즐거웠다. 곡의 난해함과 공연장 관객석의 소음, 그리고 관객들의 무매너 등으로 인해 1부 끝나고 연주회를 떠나고 싶어했던 일행도 이 곡에서 엄지척을 하며 '연주가 좋다'고 했다.
아 참, 아마도 근처 대학교에서 단체로 감상 온 것 같아 보였는데, 음악회 오는 건 참 좋은데 다음에는 학생들에게 기본 매너를 좀 가르치고 데려 오셨으면 좋겠다. 공연 도중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다른 감상자에겐 바람직한 매너다. 코를 골지만 않는다면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잠드는 것이 가장 고맙다. 제발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머리를 움직이거나 손으로 머리쪽을 만진다거나 무엇보다... 그놈의 카톡 카톡 카톡. 공연장 내부에서는 폰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 좀 제발 적용할 수 없을까? 양쪽에서 공연 내내 카톡을 해대고 앞에서는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고 또 몸을 앞으로 숙였다... 앵콜 때는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까지 아 제발...
공연 중 졸리면 제발 조용히 잠들어 주셔요. 움직이거나 폰 켜지 말고.
장르를 막론하고 공연감상의 기본은 '조용히, 바른 자세로' 입니다.
Bela Bartók(1881-1945)_ Rhapsody Op. 1(1904)
바르톡은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작곡가 코다이와 함께 농민음악에 대해 연구한 민속음악학자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리스트, 바그너, 브람스의 후기낭만파의 영향을 받았고, 표현주의, 원시주의적인 경향의 영향을 받았으나 1920년대부터 민족적 소재를 현대 기법 속에 담는 형식으로 긴장감 넘치는 독자적인 작품을 확립하였다. 1940년 나치의 지배 당시 미국으로 망명하여 콜롬비아 대학에 교수로 재직하였고 백혈병으로 1945년 세상을 떠났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20세기 최고 걸적으로 꼽히는 현악4중주, 오페라 <푸른 수염 공작의 성(城)>, 실내악곡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현악기, 타악기,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 등이 있다.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는 피아노 독주로는 오늘날 많이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피아노의 관현악을 위한 버전으로 작곡가 자신에 의해 많이 연주되었던 이 곡은 1904년에 피아노 독주를 위해 쓰여졌고 곧이어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형태로 개작되었다. 모음곡 형식이 아닌 것으로는 바르톡의 피아노 독주곡 중 가장 긴 곡이며, 1908년에는 절반 정도의 길이로 축약된 버전도 남겼다. 독주곡과 관현악과 함께 하는 곡 모두 Op.1으로 명명하여 바르톡의 공식적으로 의미있는 첫작품으로 인식시키고자 하였고, 먼저 쓰여진 독주곡에는 바르톡 작품번호 BB36a가, 두 번째 버전인 관현악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에는 BB36b가 부여되었다. 리스트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향이 짙은 이 곡은 특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듣고 깊이 감명받아 쓴 곡이다. 단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느린 Adagio molto 부분과 비교적 빠른 Poco Allegretto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ㅡ 프로그램 노트의 글: 임수연
Claude Debussy - Clair de lune [Suite bergamasque, L. 75 No. 3 Clair de Lune
첫 번째 앵콜곡은 현대음악이었는데 모르는 곡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앵콜곡으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중 이 <달빛>이 연주되었는데, 정말 좋았다.
[2018 일신 프리즘 콘서트 시리즈 2]
타쿠야 오타키 첫 내한 피아노 독주회
세계 최고권위의 현대음악 콩쿠르인 ‘2016 오를레앙 국제콩쿠르’ 우승자 타쿠야 오타키의 첫 내한 연주회.
일본이 주목하는 젊은 아티스트의 피아노 연주로 F. Liszt와 B. Bartok의 친숙한 레퍼토리와 A. Boucourechliev와 H. Parra의 현대작품을 한국초연으로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 주최 : 일신문화재단
피아노_ 타쿠야오타키 (Takuya Otaki)
일본 피아니스트 타쿠야 오타키(Takuya Otaki)는 아이치(愛知)대학에서 Yuzo Kakeya, Vadim Sakharov와 공부했으며 Kuwabara, Niwapromotion과 같은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클래식음악 교육을 받은 후 그는 현대 레퍼토리에 기교와 재능을 쏟기 시작하여 2013년에는 슈트트가르트 음악대학의 Thomas Hell 클래스에 들어가 현대음악 전문연주자 과정을 밟았고, 2016년에는 프랑크푸르트의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에서 현대음악의 대가와 함께 심화된 현대음악 공부를 이어간다.
2016년 2월, 타쿠야 오타키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음악 콩쿠르인 제12회 오를레앙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인 Blanche Selva 상과 더불어 Olivier Grief, Maurice Ohana 특별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그는 2016년에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파르마, 일본 니가타, 나가오카, 나고야, 프랑스의 메츠, 오를레앙, 랭스 등지에서 연주회 투어를 가졌고 2017년 봄에는 파리 무대에 서게 되고, 프랑스의 릴과 이탈리아의 만투에 페스티벌에서도 연주했다. 2016/17 시즌에는 명망높은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의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2017년 7월 타쿠야 오타키는 그의 첫 음반 ‘Belà Bartók et la virtuosité’를 Fy Solstice 레이블로 발매했다. 2017년 11월에는 프랑스 르아르 지방의 9개 도시에서 연주회와 매스터 클래스를 이어 개최하고, 2017년 12월에는 이탈리아와 불가리아에서 공연을 계속 이어갔다.
치밀한 계획, 울림과 화성을 듣는 예리하고 주의깊은 귀 뿐 아니라 색채감과 리듬감에 충만한 타쿠야 오타키의 연주는 상상력으로 가득하고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동시에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