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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ook Review

Oscar Wilde -「Salome

by Vanodif 2012. 7. 10.

 

 Oscar Wilde, Salome

 

 

 

나카노 교코의 『무서운 그림 2』덕분에 읽게된 Oscar Wilde의 Salome.

책을 펴고 보니 학부 때 수업 들었던 책이었다. 그 때도 뭐라뭐라 필기는 했었지만 The Importance of Being Earnerst 만큼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왜 일까. 내가 그 노 교수님을 그닥 존경하지 않아서일까? 여튼, 와일드의 글 '답다'.

 

굉장히 와일드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와일드 책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인데, 지독하게 탐미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와일드의 재능이 잘 드러나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Salome 역시 마찬가지다. 아! 뒷부분에선 정말이지 치가 떨릴 만치 기괴하고 병적인 장면이. Necrophilia, 시체애호증 마저 엿보이는 이 글은 너무나 기괴하여 오싹*하고 소름이 끼칠 지경.

ㅡ그, 는 '아서왕 이야기'에 나오는 시체애호가 여성에 대해 rewirte을 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모락모락*

 

이해할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이해할 수 있을까?

시체애호증을???????

 

여튼, 살로메로 인해 자살한 The Young Syrian이나, 그를 사랑한 동료 보초나, 와일드가 그러했듯이 동성애적 뉘앙스를 풍기는 것과 달, 달빛의 광기, 병적인 헤롯과 살로메의 집착 등이 완전히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되어 짧지만 아주 즐거운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