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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300 - 팔랑크스 ★ 4/10

by Vanodif 2015. 5. 31.

 

 

 

 

 

 

 

 

 

 


 

 

 

몇 번에 걸쳐 일기로 쓴 내용을, 쓰고 보니 저장해야 할 정보가 있다고 생각하여 영화 후기로 돌린 것이기 때문에

내용이 두서가 없고 상당히 산만하다. 영화 후기라기 보단 그냥 일기라 생각하고ㅡ포기하고ㅡ읽으면 좀 나을 듯.

 

 

 


 

 

 

 

팔랑크스 Phalanx는 고대 그리스시대의 전법에서 쓰인 진형, 즉 전투대형이었다. 에또...

 

→ 이렇게 생겼습니다? 

 

 

는 ↑게 생겼고.

팔랑크스, 팔랑스는 중장보병으로 오른손에는 '사리사 sarissa' 라고 하는 2.5미터 창을 들고, 왼손에는 '호플론 hoplon'이라는 커다란 둥근 방패를 들고 싸운다. 호플론을 들고 싸운다 하여, 이 중장보병으로 싸우는 병사를 홉라이트 hoplite 라고 합니다. 나는 영화 <300>을 안 보았는데, 그 영화에 이 홉라이트들이 등장하는 거라면서? 전쟁 영화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보고 버틴 것이었는데, <300>을 보아야 하려나... -_-;


팔랑크스는 보병들이 딱 달라붙은 밀집대형으로 구성되어 근접전에 압박을 가하는 전술인데, 그렇게 한 걸음씩 전진하기 때문에 방어에는 용이하나 기동성이 아주 떨어진다. 전면공격에는 탁월하지만, 측변이나 후방 공격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이후에 기병을 보완한 경장보병으로 기동력과 측면의 약점을 커버한 진형이 마케도니아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사용되었다고. 아, 거기까진.;; 


이 진형은 밀집대형이므로, 자신 뿐 아니라 옆 병사의 방어까지 가능하게 하는 탁월한 진형이지만, 역으로 한 쪽에서 대열이 무너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 때 공격을 받게 된다면, 대형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 팔랑크스에 투입되는 병사들은 엄격한 규율을 토대로 아주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영화 300을 보고 있다.

 

신체훼손이나 피가 나오는 장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전쟁 영화 안 좋아하는데

로스코의 <마음의 팔랑크스>를 생각하니 도저히 궁금해서는.

그래도 싸우는 장면은 시각적 폭력으로 내게 인식되는 만큼 힘들어서 최대한 작은 화면으로 띄워 놓은 건데

곤란하네...

흥미롭다는 점이 곤란한 거다.

눈은 괴로운데 머리는 흥미로워하는 거거든.

 

팔랑크스에 대해 들어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런 모습으로 싸우는 거구나.

군필자분들이나 싸움, 무술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정도는 쉽게 알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을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상상의 한계를 느낀 부분이었거든.

오른손에 사리사, 왼손에 호플론을 들고. 호플론을 겹쳐 방어를 하고, 사리사로 찔러 공격을 하되,

한 걸음 한 걸음, 인간탱크처럼 전진한다ㅡ라는 것은, 그야 말로 정석적인 기본 정보일 뿐,

실전에서 파생될 그 무수한 응용동작들과 돌발상황을 나는 상상해 낼 수 없었던 것이다.

ㅡ이렇게만 해서 그 막강한 페르시아군을 무찔렀다고?

하고 갸우뚱*

 

그런데 300을 보니, 조금은 알겠더라.

 

호플론은 어째서 조그맣고 둥근형이어야 했을까.

좀 더 길고 네모난 형태라면 더 확실한 방어가 되지 않을까(물론 둥근 방패 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웠긴 했지만)

ㅡ는 팔랑크스의 현대형이라 불리우는 의경들의 방패에서 생각이 멈추었기 때문이다.

이 의문이 300을 보면서 풀렸다.

현대의 의무경찰은 딱히 공격 보단 방어가 더 우선시되는 기능이 아니겠나.

그도 그럴 것이, 의경의 공격 대상?은 대부분 무기를 지니지 않은 맨몸의 시민들이니.

무기를 든 같은 전사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기능이 아니다 보니, 공격보단 방어에 치중함이 마땅하다.

그리고 방어가 주목적이라면 방패가 더 길고 커야 하는 것이지.

 

그러나 고대 그리스군의 팔랑크스 전형의 주목적은 방어라기 보단 공격이었다.

그러니 필요한 방어와 주목적인 공격 사이의 전환이 신속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방패는 동그랗고 너무 크지 않아야 했겠지

ㅡ는 정말 기본지식이 텐데, 나는 그걸 이제야 깨닫고 있고. -_-

해서, 전체 군대를 한 덩어리 인간 장갑차로 밀고 나가기 위해 필요한 호플론의 겹치기는 최소한의 부분으로 해야 했고,

둥근 곡선이 내려간 사이로 사리사를 재빨리 내뻗어 찌르고 빠지거나,

왼팔에 끼운 호플론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사리사를 내찌른 후 신속히 호플론을 내려 전열을 가다듬어야 했다.

 

또 한 가지 재미났던 것은 호플론의 공격기능?이었는데

호플론을 위로 들어 올려 달려오는 적을 뒤로 넘기면 뒤의 병사가 넘어진 적을 찌르는 기술.

확실히 동료 군사 간의 찰떡호흡과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능하는 전법답다.

 

 

 

 

그런데, 초반에 레오니다스 왕이 페르시아 황제의 밀사에게 하는 말 중에

아테네인들을 '게이와 철학자들'이라며 무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음. 바로 그 동성애자들로 이루어진 테베군에게 밟히지 않았나.

스파르타의 팔랑크스를 모방한 테베의 팔랑크스는 동성연인군사들로 이루어졌기에,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연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지.

부자, 형제 간 보다 연인 간의 사랑이 더 단단하다는 것은 생각해 볼 만 한 부분이다.

 

ㅡ인데, 과연 스파르타의 팔랑크스에선 동성애가 없었을까, 싶다.

7세에서 20세까지 아고게Αγόγε 를 겪으면서, 어떻게 성욕을 참을 수 있을까.

성욕이 아니더라도 그때까지, 말하자면 초딩 시작부터 고딩 끝날 때까진데,

여성 없이 남성들과만 지내다 보면 이런저런 감정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300에 대해서는 일찍이 들은 바가 많지.

대부분 300 명 배우들의 믿기 힘든 실제 식스팩 이야기였고.

음. 나로 말하자면 살짝 마른 듯 은근한 잔근육을 좋아하는 유형이라 눈은 좀 불편한.

울퉁불퉁 근육근육은 내 눈엔 아름다워 보이지 않으니.

더 불편한 것은 맨몸으로 싸우는 장면이다.

그럴 리 없잖아. =_=

실제로 스파르타군은 붉은 망토를 휘날리긴 했지만, 막상 전투가 시작되면 망토를 벗어 던지고 싸웠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갑옷을 입고 싸웠고ㅡ당연하지 않아?

영화이기 때문이 눈요깃감으로 다 벗겨 놓은 것 같은데, 음...

감탄이 나오기 전에 눈이 불편해서 신음이 나오던.

어째서 다들 그 단체 반누드에 열광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꼭 고깃덩이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정육점에 간 기분이 들었거든, 난.

그래서 찜질방이나 헬스클럽 등의 단체 샤워실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남성 뿐 아닌 같은 여성들의 단체 나체도 그렇게 인식되니까.

ㅡ는 내가 이상한 거지는. +_+;

해수욕장과 수영장? 비슷합니다.

다만 실내수영장은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사람이 많아서 좀 괜찮은 거고.

아 또 삼천포.

 

 

 

 

무엇보다 크게 거슬리는 점은 지나친 CG다.

쓸 데 없는 부분까지 죄다 CG로 처리해서 부자연스럽거든. 실감도 덜 나고.

판타지가 아니잖아? ㅡ 는 판타지스럽게 만들었구나, 실제 사실을 가지고.

 

 

 

 

아직은 보는 중이다.

아무래도 전투 씬이 많다 보니, 그리고 흉측한 형상들이 좀 나오다 보니

팔랑크스 때문에 흥미를 느낀다 해도 좀 버겁다.

보다가 쉬다가 보다가 쉬다가 하는 중.

마녀랑 같이 보면 좋은데.

잔인한 장면은 내가 눈을 감는 동안 중계를 해주거든

ㅡ은 아니다. 이 팔랑크스는 중계를 듣기 보다, 같이 보면서 내가 설명해 주어야겠다.

 

이틀에 걸쳐서 보고 있는 중인데...

재미는 있는데 속도가 안 나가네.

 

 

 

 


 

 

 

 

300.

겨우 다 봤는데, 팔랑크스는 처음에 자세히 나오고 중간중간에도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온통 피튀기는 장면 뿐이던.

나중에는  대충 다음으로 넘겨서 보았다.

찌르고 자르고 피튀기는 의미 없는 장면들의 연속.

어떤 사람들은 그런 장면 보면 쾌감이 생기는 것이겠지? 그러니까 만드는 거겠지는.

무지하게 피곤하다, 영화 한 편, 아니 반 편 보았는데.

 

끝난 후 첫부분을 다시 돌려 보았는데 꽤나 섬세하게 그렸더라.

스파르타의 아고게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말해주던데.

 

또한 여성이 노예나 물건과 별 다를 바 없는 소유물 취급을 받았던 고대 사회에서

흔치 않게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과,

또 그러한 이유로 인해 레오니다스가

"우리 스파르타 여자들을 모르는군. 그녀들은 너희들을 쓸어버릴 수 있지"

라고 말한 것에서도, 스파르타 여성들에 대한 스파르타 군인들의 자부심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초반의 페르시아 밀사를 죽이기 직전, 왕비의 뜻을 확인한 부분에서도 왕비에 대한 왕의 신뢰를 볼 수 있었고.

 

스파르타에서는 남성들이 전쟁터에서 싸우는 동안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키면

여성들이 칼과 방패를 들어 직접 진압을 했을 정도로, 여성 또한 정식 훈련을 받았었다고.

또한 그 강한 스파르타 남성을 출산하는 생산자로서 스파르타 여성은 존중을 받았다고도 하고.

 

 

 

 

그나저나 레오니다스, 귀에 익숙하다 싶었더니

이태원에 지점이 있는, 비싸고 맛은 별로인 쵸컬릿 브랜드 이름이던.

 

 

 

 


 

 

 

 

이건 무슨 글이 이렇게 두서도 없고 짜임새도 없고... +_+;

영화 후기를 올리려 썼던 글이 아니어서는.

뭐, 개인적으로 저장하고픈 정보들이어서ㅡ다시 쓰긴 귀찮... ㅡ 그냥 이렇게 저장하기로.

 

 

아고게Αγόγε.

 

스파르타에서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일단 기형인지, 너무 약체는 아닌지를 검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장면이 300의 첫장면으로 나온다. 검사 후 기형이면 언덕에 굴려 죽어 버리도록 내다 버리고ㅡ나중에 스파르타군을 배신하는 곱사등이가 이에 해당했다. 그의 아버지는 스파르타의 정예군사였는데, 그런 아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서 다른 나라로 데리고 갔지ㅡ, 멀쩡한 아이만을 키웠다. 아이가 걸음마를 하게 되면 아버지로부터 집에서 기초 검술을 배운다. 그리고 7세가 되면 아고게로 끌려간다(다 300에 나온다). 아고게에 끌려가면 침대도 없는 맨바닥에 풀만 조금 있는 곳에 내동댕이쳐지는데, 겨울에도 이불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히려, 풀 속에 가시나무를 섞어두어, 자다가 몸을 뒤척일 때마다 몸을 찔러 잠에서 깨도록 만들었는데, 이는 그렇게 하여 얼어죽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아이는 같이 아고게에 있는 동료들과 더불어 하루 12시간의 훈련을 받으며, 그 중 2시간은 수학, 철학, 과학 등을 배우고 익혔다고 한다.

 

스파르타인은 매를 맞을 수록 피부가 단단하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매질을 했다(이 부분도 300에 나온다). 매질한 피부에 더운 물을 끼얹어 살을 연하게 만든 다음 자갈밭에 굴리면 피가 터진다. 그 상태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게 하여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이 혹독한 과정을 견디지 못해 죽은 아이들도 있었다 한다.

 

소년이 16세가 되면 하루 한 끼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대부분 민가에 내려가 음식을 훔쳐 먹는 것이었다. 훔쳐 먹다 들키면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맞는데, 이는 훔쳤기 때문이 아니라 '들켰기 때문'이었다 한다. 성장한 소년이 아고게를 졸업할 즈음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관문은, 숲 속에 혼자 들어가 동물을 하나 잡아오는 것이다. 대부분 사슴류를 잡아왔다고. 물론 소년들은 늑대와 같은 맹수를 잡기를 원했다. 맹수를 잡을 수록 자신의 용기와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었으니까. 300에서의 레오니다스 소년은 늑대를 잡았고, 잡은 늑대를 들고 마을로 왔을 때 왕으로 인정 받았다. 이것은 전형적인 성인으로의 통과의식이네.

 

20세에 아고게를 졸업한 소년은 이제 청년이 되어 300명의 정예부대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들은 300명을 최적의 인원으로 판단, 그 숫자를 유지했다고 한다. 하여, 이 300에 들어가고 싶으면 300의 군인중 한 명과 대결하여 이길 경우 들어갈 수 있었다고. 이것은 무슨 황금가지도 아니고. 모든 군인의 자리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20세에 들어가면 정년은 60세인데, 당시 60세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 사실상 죽을 때까지 군인이었다고 보면 된다. 그 시기에 그리스의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군인은 직업군인이 아니었는데, 스파르타의 군대는 이렇게 전문적으로 훈련된 직업군인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300명만으로도 효율적으로 싸움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바로 이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고. 즉 쪽수로 밀려서 졌다는 것이지. 대지진이 있은 후 가뜩이나 적은  스파르타 성인 남성의 수가 대폭 줄었고, 그로 인해 군인의 수도 부족해졌었다고 하니까.

 

 

 

 

 

한 편, 스파르타에서의 여성은 강인한 스파르타 군인을 낳는 존재로서, 타지역의 여성에 비해 그 지위기 높았다고 한다. 영화 300을 보면 초반에 페르시아 밀사가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왕비가 끼어들자, '여자가 어찌하여 대장부들의 대화에 끼어드느냐 What makes this woman think she can speak among men? '이라며 어이없어 하는데, 이는 당시의 전세계 여성 지위를 감안하면 당연한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런 밀사에게 왕비가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Because only Spartan women give birth to real men 스파르타 여성 만이 대장부를 낳거든" 이라 답하지. 이 말에는 '너, 페르시아의 밀사 따위는 대장부 축에 끼지도 못해. 스파르타 여성에게서 나지 않았잖아? 어디다 대고 대장부 운운하는 거니'란 뉘앙스가 들어 있다.

 

이처럼 스파르타 남성을 낳는 스파르타 여성 또한 태어났을 때 신체검사를 받게 되는데, 생식기 부분에 흠이 있을 경우, 예의 언덕에서 버림을 당한다. 또하 16세가 된 여성이 2차성징을 보이지 않으면 그 또한 그 언덕에서 버려졌다고. 여성이 무슨 애 낳는 기계도 아니고. 그 외 여성들도 군사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했다

 

 

ㅡ 출처는 엔하위키입니다.

 

 

 

 

 


 

 

 

 

 

온국민ㅡ스파르타인ㅡ이 강인한 군인, 이라는 스파르타의 사회체제는 어찌 보면 꽤나 이상적이다. 불필요한 것이 하나도 없고,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쓰임새가 있는 국가. 완벽한 이상이지. 하지만 철저히 비인간적이다. 철저하게 효율적인 만큼 철저하게 기계적인 사회. 그러니 결국 멸망할 수 밖에 없었을 테지. 인간이란 존재는 불필요한 것을 필요한 것과 뒤섞어 살아가는 존재다. 가능한 필요한 것의 비율을 높이며 살아가는 것이 편리하고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것일 뿐, 불필요하다 하여 다 삭제해 버리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지 못한 행위란 것이지. 이 불필요함을 알면서도 차마 버리지 못해 기꺼이 품고 가는 것을 두고 우리는, 자신에 관한 것일 경우 '미련', 그리고 타인에 관한 것일 경우  '정情'이라 부른다.

 

일종의 이상주의자로서 나도 스파르타라는 국가의 시스템에 굉장한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21세기 힌국에 사는 것과 스파르타에 사는 것 중 선택하라 한다면, 고민할 여지도 없다. 지금의 한국이 훨씬 나아.

 

선생님의 말씀대로 인류는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 선생님은 인간혐오자이시고 나는 인류혐오자이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인류는 아직 더 많이 개선되어야 하고 발전되어야 해. 그리고 나는 좀 더 완성된 인류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되겠지. 앞으로 2-3백 년은 더 걸릴 것이니

ㅡ는 어쩌다 또 이런 대삼천포를 탄 건가, 나는. 아 진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