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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연주회] 2015 예술의전당 클래식 스타 시리즈 - 송영훈

by Vanodif 2015. 12. 24.









예당 홈피에서 응모하여 당첨된 초대권으로 훌륭한 연주를 감상하게 되었다. 

매일같이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더는 지나면 안 될 것 같아서 간략하게나마 포스팅한다.










전날인 17일에 있었던 손열음 님 반주의 연주회를 원했더랬다. 

그 유명한 손열음 님의 피아노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서.

그런데 송영훈 님의 연주에 당첨이 되었다.

기분은 좋았다. 첼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의 악기니까.

막상 연주회에 가니, 송영훈 님은 상상 이상의 실력을 지닌 분이었다.

내가 이쪽으로 지식이 없어 몰랐어서 그렇지, 유명한 분이라면서?

덕분에 귀가 호강했다.









아래 정보의 대부분은 예술의 전당 홈피에서 데려온 것과 유툽의 동영상입니다..


 예술의 전당 관련 페이지 : 클릭 




<프로그램>


드뷔시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L.135
C. Debussy /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d minor, L.135






위의 드뷔시 곡이다. 무려 미샤 마이스키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라니!

동영상 덕분에 피아노의 여제의 타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메시앙 /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中 5악장 `예수의 영원성에 대한 송가`
O. Messiaen / `V. Praise to the Eternity of Jesus` from Quartet for the End of Time






원래는 4중주곡인데 2중주로 연주하셨다.
이렇게 동영상을 보니 음... 피아노 반주가 저렇게 단순했나? 싶고.
피아노 반주가 단순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연주였어서.
모르겠다. 내가 듣는 귀가 좋은 것이 아니어서.




 
라크스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S. Lak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주연선 첼리스트의 연주 동영상이다. 3악장에서 피아노와의 협연이 인상적이었던 곡.




 
프랑크 /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편곡)
C. Franck / Violin Sonata in A Major (arrangement for Cello and Piano) 




Oded Hadar (Cello) and Yevgeny Yontov (Piano)














첼로 송영훈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 독주회, 실내악 연주자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 그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음악계의 대표 연주자이다. 솔리스트로서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하이든 콘체르토 협연 실황을녹음하였으며 그 외에도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타피올라 챔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미니칸 내셔널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도쿄 심포니,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최근 일본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히며 아시아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그는 가나자와 앙상블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를 협연하였으며 도쿄 산토리홀에서 뉴재팬 필하모닉과의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의 민영방송 아사히 TV에서는 `daimeinonai ongakukai(다이메이노나이 온가쿠카이)`라는 프로그램에 체코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일본 전역에 방송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3년부터 매해 일본 현지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갖고 있으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각지에서 성공적인 협연 무대를 가졌다. 독주회와 더불어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많은 무대에서고 있으며, 카네기홀, 링컨센터,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파리의 살 가보, 톤할레 취리히 음악홀, 핀란디아홀, 도쿄 산토리홀, 오페라시티, 그리고 영국의위그모어홀 등 세계의 주요 공연장에서 정명훈, 마르타 아르헤리치, 유리 바슈메트, 아르토 노라스 등과 같은 뛰어난 음악가들과 함께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과 더불어 2010년부터 매년 꾸준히 일본 벳부의 아르헤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에도 초청을 받아 연주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라인가우 페스티벌, 독일 메클렌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푸에르토리코의 카잘스 페스티벌, 포르투갈 마테우스 페스티벌, 영국 프러시아 코브, 하라레 국제페스티벌 등과 같은 세계 각지의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해왔다. 연주 활동 이외에도 “클래식 알리기” 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KBS 1FM ‘송영훈의 가정음악’ 라디오 프로그램과 예술의전당 인기 기획 프로그램인 ‘11시콘서트’를 진행하며 대중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과 함께하는 문화나눔 프로젝트 ‘해피 뮤직스쿨’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클래식 음악교육을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힘써왔다.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학교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피아졸라의 곡을 담은 탱고 프로젝트 , 브라질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로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가 함께한 , 피아졸라의 음악과 탱고를 편곡해 온 파블로 징어, 클라리네티스트 호세 바예스테르와 트리오를 이루어 탱고를 이색적으로 해석해낸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 프로젝트` 시리즈 공연 (2009 오리지널 탱고, 2010 라틴 아메리카의 여정 등) 을 펼치는 등 클래식 뿐 아니라 남미 등 월드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여 왔다.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서도 계속해서 음악적 깊이를 탐구하고 있는 그는 피아니스트 안드리우스 질래비스와 함께한 앨범에 이어 2013년, 브람스 첼로 소나타 앨범을 일본의 옥타비아 음반사에서 발매하였다. 송영훈은 9세에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한 후 서울시장 특별상을 받아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수학하게 되었고, `예술 리더십상`을 수상하며 졸업하였다. 이후 영국의 로얄 노던 음악학교에서 열린 RNCM 대회에서 우승, SEMA Group Concerto Award 수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 경력을쌓으며 주목을 받았다. 2001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다음해인 2002년에는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같은 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받아 전세계 약 60여 개 국 200여 개 도시에서 연주하며 자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기도 하였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 무대를 장식하며 명실공히 아시아의 대표 첼리스트로 자리한 그는 2015년 스승인 아르토 노라스와의 듀오 콘체르토를 비롯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같은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피아노 홍소유
여유있는 무대매너와 적절한 파트너십으로 연주의 가치를 높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홍소유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 수석 입학하여 실기 장학생으로 반주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피아니스트로서 한국일보, 국민일보, 삼익콩쿠르 등에 입상하였고 연세대학교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우승하여 연세대학교 및 포항공대 등에 초청되어 협연하였고 Music Alps Festival in Courchevel(France), Summer Piano Academy in Santa Cruz(Spain), Music Academy of West in Santa Barbara(USA) 등에 참가하였다. 이후 기악 반주자로서 대관령국제음악제, Arona Music Festival in Tenerife (Spain),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공식 반주자로 활동했으며 Musica in Collina Lapedona Festival in Italy, 일본 아오모리 현립 Museum 등에 초청되어 연주하였고 Seoul Spring Music Festival에 공식 아티스트로 참여하였다. Anne Epperson, Jonathan Feldman 등과의 마스터클래스뿐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이순익, 김수빈, 이경선, 첼리스트 양성원, 송영훈, 플루티스트 Jean Ferrandis 등 국내외 최정상의 연주자들과 독주회 및 다양한 규모의 실내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목원대학교 반주학부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의 곡들은 모두 내가 모르는 곡이었다. 내가 클래식을 잘 아는 건 아니니까.

대학 때와 미국 있었을 때 쇼팽과 아쉬케나지, 키신, 칼라스, 카라얀, 

요요 마, 로스트로포비치에 잠시잠시 빠진 적은 있었는데 전문적이라 할 순 없고.

혼자 만의 시간을 그런 음악가들의 음악으로 채우며 즐긴 정도였다.

그 후로도 연주회는 곧잘 쫓아다녔지만, 주로 오케스트라 연주나 오페라, 아니면 독주회였고.

미국에서 있었던 학교에서 몇 번 들은 것 말고 실내악을 공연장에서 들은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 하우스 콘서트에선 꽤 들었구나. 하지만 전체 비율로 보았을 땐 실내악을 감상한 비중이 떨어진다.

그러던 것이, 예당 응모로 올해에 두 번 실내악을 듣게 되었는데, 음...

아직은 오케스트라나 독주회가 내겐 좀 더 집중이 잘 되긴 한다.

하지만 실내악 특유의 뭐랄까, 가족적인 느낌? 그러니까 친밀감 같은 느낌과 섬세함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여러 번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귀에 익었는데,

메시앙, 라크스, 프랑크라는 작곡가는 내게는 처음이어서 낯설었다.

그런데 연주가 너무 좋아서, 덕분에 호기심이 생겼을 정도.


나는 연주곡을 들으면 춤이 그려지는 편인데, 이번 송영훈 첼리스트의 연주에서는 좀 다른 것이 그려졌다.

뭐였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아야.

드뷔시 곡에서는 드라마, 메시앙에서는 연극, 라크스의 곡에서는 오페라가 그려졌다.

그것은 곡 자체의 멜로디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송영훈 님의 연주가 표현력이 좋고 우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송영훈 님의 첼로는 기품있고 우아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데, 매끈매끈하다기 보단 좀 폭신한 부피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어... 표현이 좀 이상하지, 아무래도? -_ㅜ

막 진하고 깊은 정이 아니라... 온기, 라고 말해도 좋겠다. 따뜻함 보다는 온기.

덕분에 송영훈 첼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고.






라흐마니노프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 작품19 중 3악장 안단테 
연주 : 첼리스트 송영훈 / 피아니스트 윤홍천




   


Georg Friedrich Handel 게오르그 프레드리히 헨델 -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HWV 393 
 아르토노라스&송영훈


 아르토 노라스는 송영훈 첼리스트의 스승이시라 한다. 




   


베토벤 - 모차르트 '마술피리' 中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WoO 46 
BEETHOVEN : 7 Variations in E flat Major on "Bei Männern, welche Liebe fühlen" form Mozart's The Magic Flute, WoO 46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제 3악장
 첼리스트 송영훈,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










홍소유 님의 반주를 들으면서 이야... 반주가 이렇게 멋질 수 있구나, 싶었다. 

se가 이번에 반주과로 바꾸어 석사를 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반주가 유난히 귀에 들어오던.

홍소유 님의 반주는, 피아노의 자리에선 확실하게 자신의 색을 내시면서 첼로와의 협연에선 

첼로의 소리를 해치지 않고 더욱 돋보이게 연주하셨다.

듣고는 우와... 했는데, 끝나고 이야기하니 마녀도 그렇게 느꼈다고.

이 이야기를 se에게 했더니, "곡이 소나타였어요?" 물었다. '그렇다',는 답에

"그 반주자께서 잘 연주하신 것 같네요. 콘체르토와 다르게 소나타에서 피아노는 단순히 배경으로서의 반주라기 보단

메인 악기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자신의 색을 내는 구성이거든요. 중요한 건 그러면서도 메인 악기를

돋보이게 하는 건데 그것이 어렵죠. 실력 있는 반주자셨나 봐요." 라고 말했다.

se에게 말할 땐 내가 홍소유 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어서는.


콘체르토에서의 피아노 반주는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하고, 소나타에서의 피아노 반주는 협연의 역할을 한다는 말.

인상적인 반주였다.










으아니, 하콘에서 송영훈 님과 홍소유 님이 연주하신 적이 있었네!

올초였나 본데, 아깝... -_ㅜ

한 해 동안 하콘을 한 번도 못 가다니!ㅡ는 대학로로 옮겨가는 바람에.

도곡동이 내가 가기엔 좋았는데 말이지.

다행히 유툽 동영상이 있어 올리면서 포스팅을 끝맺는다.







제206회 하우스콘서트
송영훈(Cello), 홍소유(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