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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오페라] 리날도 Rinaldo by 헨델 George Fredric Handel

by Vanodif 2016. 5. 7.




리날도

Rinaldo ]
요약
전 3막. 대본은 헨델과 콤비인 자코모 로시(Giacomo Rossi)가 맡았다.
작곡가헨델, 조지 프레더릭
초연1711년 2월 24일 런던의 여왕 폐하의 극장(Her Majesty’s Theatre)
주요 배역고드프레도(고드프레이: 십자군의 장군), 알미레나(고드프레이의 딸이자 리날도의 약혼자), 리날도(십자군의 영웅), 에우스타치오(고드프레이의 동생), 아르간테(예루살렘의 사라센의 왕으로 아르미나의 연인), 아르미다(마법의 여인이자 다마스쿠스의 여왕)
음악 하이라이트리날도의 아리아, 아르미다의 아리아
베스트 아리아「나를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S), 「사랑하는 나의 당신(Cara sposa)」(T)

사전 지식

헨델의 오페라 중에서 오늘날에도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다. 여러 명의 작곡가들이 오페라로 만들었을 만큼 <리날도>의 내용은 잘 알려져 있다. 같은 소재를 다룬 오페라 중 글루크의 <아르미다(Armida)>가 가장 유명하다. 로시니도 ‘아르미다’라는 제목으로 오페라를 작곡했다. 하지만 로시니의 작품을 공연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일곱 명의 테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시니가 작곡한 <아르미다>의 소프라노 아리아 「아름다운 제국을 사랑하라(D’Amore al dolce impero)」는 연주회 레퍼토리로 자주 올라오는 곡이다. 하이든의 <아르미데(Armide)> 역시 잘 알려진 작품이다.

프랑스 오페라의 아버지라고 하는 륄리도 <아르미드(Armide)>라는 오페라를 작곡했다. 다만 헨델만이 ‘아르미데(Armide)’라는 제목 대신 ‘리날도(Rinaldo)’라는 제목을 붙였다. 1711년에 작곡된 <리날도>는 198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되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줄거리는 하이든이나 글루크, 로시니가 다를 바 없지만, 뉴욕에서 공연된 <리날도>는 줄거리를 약간 수정해 베르디 스타일로 만들었다. 모두 십자군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다.



에피소드

<리날도>는 해피엔드의 오페라지만 최근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공연할 때는 섬뜩할 정도의 무대가 마련되었다. 특히 아르미다가 하프시코드를 연주할 때 불길이 무대를 압도하는 장면은 괴기 영화 같았다. 200여 년 전에는 그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줄거리

[제1막] 십자군 사령관 고드프레이(Godfrey; Goffredo)대장군 리날도(Rinaldo)에게 사라센 왕 아르간테(Argante)가 점령하고 있는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면 딸 알미레나(Almirena)와 결혼시키겠다고 약속한다. 십자군의 대규모 공격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안 아르간테는 3일간 휴전을 요청한다. 아르간테 왕은 십자군을 파멸시키기 위해 정부 아르미다(Armida)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르미다는 다마스쿠스의 여왕이며 마법사다. 아르미다가 도착해 아르간테 왕에게 만일 리날도 장군을 십자군과 분리시킬 수 있으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해준다.

어느 골짜기에서 리날도와 알미레나가 영원히 변치 말자고 다짐하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그때 갑작스럽게 나타난 아르미다가 알미레나를 납치한다. 리날도가 죽을힘을 다해 대항하지만 아르미다에게는 당할 수가 없다. 알미레나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드프레이와 그의 동생 에우스타치오(Eustazio)가 달려온다. 이들은 아르미다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산속에 은둔하고 있는 마법사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리날도는 골짜기에 몰아치는 폭풍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제2막] 리날도와 고드프레이가 은둔 마법사를 찾으러 떠난다. 이 사실을 안 아르미다는 사이렌(바다의 요정)을 보내 리날도를 유혹한다. 사이렌은 리날도에게 알미레나를 만나려면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고드프레이와 에우스타치오가 말리지만, 리날도는 알미레나를 만나려는 일념으로 사이렌을 따라간다. 사이렌은 리날도를 배에 태워 어디론가 떠난다.

매혹적인 아르미다의 정원에서 알미레나가 납치된 것을 한탄하고 있다. 사라센 왕 아르간테가 알미레나의 미모를 탐내 사랑을 호소하며 접근하지만 알미레나는 제발 그러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아르간테는 알미레나를 아무도 모르는 지하 감옥에 집어넣는다.

아르미다는 사이렌이 리날도를 아무 탈 없이 데려온 것을 기뻐하며 향응을 베풀고는 그에게 자신을 맡기려고 한다. 리날도가 아르미다를 거절하자 그가 사랑하는 알미레나의 모습으로 변해 접근한다. 리날도는 알미레나로 변한 아르미다에게 현혹되지만, 알미레나는 이럴 여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완강히 뿌리친다. 아르미다는 리날도에 대한 욕망을 이루지 못하자 분노에 휩싸인다.

잠시 후 사라센 왕 아르간테가 등장하자 아르미다는 이번에도 알미레나의 모습으로 변해 그녀가 어디에 갇혀 있는지 알아낸다. 아르미다는 알미레나를 찾아가 십자군과 사라센군의 휴전은 끝났다고 하면서 리날도에게 복수하겠다고 선언한다.

[제3막] 고드프레이와 에우스타치오가 마침내 은둔 마법사를 만난다. 마법사는 리날도와 알미레나가 아르미다의 궁에 잡혀 있다고 얘기해준다. 고드프레이와 에우스타치오는 군대를 동원해 아르미다의 성을 공격하지만 마법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다. 이렇게 되자 은둔 마법사는 리날도와 알미레나를 구해내는 데 도움을 줄 마법의 지팡이를 건네준다.

한편 아르미다가 알미레나를 죽이려 하자 리날도가 칼을 빼 들고 저지하지만 오히려 칼을 빼앗긴다. 이때 마법의 지팡이의 도움을 받은 고드프레이와 에우스타치오가 아르미다의 정원으로 들어온다. 아르미다가 복수의 여신들(Furies)을 불러 이들을 물리쳐달라고 간곡히 청하지만, 마법의 지팡이가 아르미다의 정원을 성지 예루살렘으로 변화시킨다. 아르미다가 또다시 알미레나를 해치려 하지만, 힘이 많이 빠진 아르미다를 리날도가 저지한다.

아르미다와 사라센 왕 아르간테가 힘을 합쳐 십자군 공격에 대항한다. 치열한 전투에서 결국 리날도가 이끄는 십자군의 승리로 끝난다. 다시 만난 리날도와 알미레나는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사로잡힌 아르미다와 아르간테는 기독교로 개종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날도 [Rinaldo] (OPERA 366, 2011. 6. 27., 한울아카데미)


등장인물[편집]

  • 리날도 - 십자군의 용사 (알토, 초연 당시에는 카스트라토)
  • 고프레도 - 십자군 총사령관 (고드프루아 드 부용) (카운터테너 또는 알토)
  • 알미레나 - 고프레도의 딸, 리날도의 연인 (소프라노)
  • 에우스타지오 - 고프레도의 형제 (카운터테너 또는 알토, 초연 당시에는 카스트라토)
  • 아르간테 - 사라센의 왕 (베이스)
  • 아르미다 - 다마스쿠스의 여왕, 마술사, 아르간테의 정부 (소프라노)
  • 마고 - 마법사 (바리톤)
  • 전령
  • 사이렌

줄거리[편집]

시대:1096년–99년 사이 제1차 십자군 전쟁 시기이다. 고프레도가 이끄는 십자군 군대는 사라센의 왕 아르간테가 억류하던 예루살렘 시 요새에 주둔하였다.

1막[편집]

  • 1장. 예루살렘 요새 밖, 십자군 진영

용사 리날도는 십자군 부대의 장군인 고프레도에게, 만약 예루살렘이 사라센의 왕 아르간테로부터 다시 되찾으면, 고프레도의 딸, 알미렌나와의 결혼을 약조했다는 것을 환기한다. 알미렌나는 리날도가 용감하게 싸울 것을 촉구하고, 사랑에 대한 생각으로 정신을 다른 곳에 팔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전령이 아르간테의 등장을 알린다. 아르간테는 성의 문으로 나타나, 고프레도에게 3일간의 휴전을 요청하고, 고프레도는 이에 동의한다. 홀로 남자, 아르간테는 그의 첩인 아르미다를 불러들인다. 아르미다는 마술사이자 다마스쿠스의 여왕이기도 하다. 아르미다가 용이 이끄는 전차를 타고 도착한다. 그녀는 아르간테에게 그들의 승리는 리날도를 십자군 부대에서 떨어뜨리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마법으로 그를 십자군 진영에 떨어뜨리도록 유인할 계획을 세운다.

  • 2장. 알미렌나의 정원


알미렌나는 아름다운 과수원에서 새노래를 듣는다. 그녀는 리날도를 만나고, 그녀와 리날도는 그들의 사랑을 맹세한다. 아르미다가 들어와 리날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불을 뿜어대는 괴물로 가득찬 구름 표면 아래로 알미렌나를 납치한다. 고프레도가 그의 형제인 에우스타지오와 함께 등장하자, 리날도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한다. 에우스타지오는 저 멀리 산에 사는 어떤 마술사로부터 도움을 찾자고 제안한다. 리날도는 바람과 폭풍우를 불러 그가 알미렌나를 다시 찾게끔 돕게 한다.

2막[편집]

  • 1장. 광대하고 잔잔한 바다

리날도와 고프레도는 그들이 은둔자를 찾아 여행할 거리에 대해 불평하지만, 에우스타지오는 그들이 목적지에 거의 다달았음을 확신시킨다. 바닷가에 이르러, 고프레도의 경고를 무시하고, 아르미다가 보낸 사이렌이 리날도를 알미렌나에게로 데려가주겠다는 약속으로, 그를 배로 유인한다.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지오는 그걸 방지하려 하지만, 리날도는 그 사이렌과 떠난다.

  • 2장. 아르미다의 요술 정원

아르미다의 요술 정원 안에서, 알미렌나는 납치된 것에 슬퍼한다. 아르간테가 그녀를 향한 열정을 외치고 접근한다. 알미렌나는 그저 자신의 자유를 원하고, 아르간테는 그녀에게 넋이 나가 알미렌나를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리날도가 아르미다에게 맞서서, 알미렌나를 요구하지만, 아르미다는 리날도에게 반해, 그에게 자신을 바칠 것을 제시한다. 리날도가 거절하자, 아르미다는 리날도가 사랑하는 알미렌나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리날도는 처음엔 그에 속지만, 이내 눈치채고 성을 내며, 마구 고함친다. 그가 도망치자, 아르미다는 리날도를 향한 자신의 갈망과 그의 거절에 대한 분노 사이에서 찢겨나간다. 아르간테가 도착하자, 그녀는 그녀의 죄수를 두고 아르간테의 계획을 떠보기 위해서, 다시 한번 알미렌다의 형상으로 변장한다. 아르미다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아르간테는 그의 부정함을 꾸짖자, 그는 그녀에게 맞선다. 그들의 동맹을 끝나게 되고, 아르미다는 아르간테에게 복수할 결심한다.

3막[편집]

  • 1장. 장벽이 있는 무시무시한 산 포위, 그 정상에 위치한 아르미다의 궁전

은둔 마술사는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지오에게 리날도와 알미렌나는 아르미다 궁전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지오는 그들을 풀어주려는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마술사는 그들에게 마술 지팡이를 주어, 아르미다의 요술 궁전에 들어가서, 알미렌나를 구출할 수 있게끔 한다. 그러나 고프레도와 에우스타지오는 더 늦춰지게 된다.

  • 2장.아르미다의 정원

아르미다는 알미렌나를 막 찌르려 하던 참에, 리날도가 도착하여 이를 제지한다. 아르미다는 그에 맞서나, 리날도는 마술 지팡이로 정원을 파괴한 고프레도와 에우타지오에 의해 구조된다. 그러나 아르미다는 도망치고, 그 곳은 예루살렘 바깥의 평지로 바뀐다. 리날도는 그들의 동료와 다시 결합하고, 아르미다가 다시 한번 알미렌나를 해치려 하자, 리날도는 그걸 막아낸다.

아르미다와 아르간테는 서로 대적하지만, 화해한 후, 기독교인들에게 복수로 위협한다. 에우스타지오는 사라센 군대의 접근 소식을 알리자, 십자군 부대가 모여든다. 리날도는 그 십자군을 전투에서 승리로 이끈다. 아르미다와 아르간테는 붙잡히고, 리날도와 알미렌다는 재결합하게 된다. 아르미다는 그녀의 마법 지팡이를 부서뜨리고, 그녀와 아르간테는 기독교로 개종한다.

유명 아리아[편집]

Lascia ch'io pianga

이탈리아어한국어
Lascia ch'io pianga나를 울게 하소서
mia cruda sorte,내 잔인한 운명 위로,
e che sospiri la libertà.자유를 위해 내가 한숨짓게 하소서
Il duolo infranga queste ritorte슬픔이 내 고뇌의 결합을 끊으리라
de' mei martiri sol per pietà.만약 동정심이 있다면.

오늘날의 리날도[편집]

헨델의 다른 오페라 세리아 작품들처럼, 리날도는 거의 200년동안 망각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를 시작으로 이 작품은 정기적으로 재공연되고, 일반 오페라 공연 목록의 일부가 되었다. 라르고 〈날 울게 하소서〉는 오페라 배경을 알지 못하는 수백만을 포함하는 많은 세계 관객들에게 다가가게하는 도구가 되었다. 전체 오페라곡을 녹음한 음반이 여럿 있으며, 또한 정기적으로 상연된다. 1984년 프랑크 고르사로가 감독한 리날도 프로덕션은 미국 메조소프라노 마릴린 혼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표제 역을 맡아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처음으로 공연된 헨델의 오페라이다. 카운터테너 데이비드 다니엘스는 역시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크리스토퍼 호그우드는 고음악 아카데미를 지휘로 녹음하였다.


* 출처: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영화 <파리넬리>에서 유명했던 Lascia ch'io pianga가 있는 오페라네. 영화에선 이 곡을 위해 카운터테너와 소프라노의 음성을 컴퓨터로 합성했다던가... 하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무튼, 그 노래에 꽂혔을 때 음반을 사서 들으면서 그 배경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 곡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만 살피느라 알미레나와 아르간테, 아르미다의 이름만 기억했던 것 같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많은 다른 작곡가들이 아르미다를 타이틀롤로 정했을 법 하네. 그런데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의 오딜과도 비슷한 면이 있는 아르미다는 확실히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일 텐데, 결말이 시시해도 너무 시시하다. 마법의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그리스도교인으로 개종한다고? 뭐... 당시로선 그런 결말을 낼 수 밖에 없었겠지만서도, 지금은 21세기인데 결말만 조금 바꾸면 안 되었으려나 싶고. 모르겠다. 이렇긴 해도 막상 공연에선 어떻게 될 지 모르지.


















두 개가 같은 동영상인데, 화질이 좋은 아래 동영상은 반쪽짜리네. -_-




"Rinaldo" (opera, Georg Friedrich Händel) - Caen, 2010

Stanislava Jirku (Goffredo), 
Kateřina Kněžíková (Almirena), 
Mariana Rewerski (Rinaldo), 
Markéta Cukrová (Eustazio), 
Adam Plachetka (Argante), 
Marie Fajtová (Armida), 
Jan Martiník (Mago, Araldo)
Andrea Miltnerova, 
Romana Konradova, 
Viktor Badinka, 
Jan Brezina, 
Germans Filipovs, 
Petr Kriz (dancers)
Collegium 1704, Václav Luks (direction)
Louise Moaty (stage direction)
Recorded in 2010 at the Caen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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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 Collegium 1704










 


Rinaldo (Christian knight) ::: Marilyn Horne (mezzo-soprano) 
 Goffredo (Christian Crusade leader) ::: Ernesto Palacio (tenor) 
 Almirena (Daughter of Goffredo, loves Rinaldo) ::: Cecilia Gasdia (soprano) 
 Argante (Saracen King of Jerusalem) ::: Natale de Carolis (baritone) 
 Armida (Argante's sorceress mistress) ::: Christine Weidinger (soprano) 
 Mago Cristiano (Christian magician!) ::: Carlo Colombara (baritone) 
 Conductor: John Fisher / Orchestra del Teatro La Fenice di Venezia














Rinaldo: Ewa Podles.
Almirena: Cecilia Bartoli.
Goffredo: Hilary Summers.
Eustasio: Daniel Taylor.
Argante: Gerald Finley.
Armida: Maria Constanza Nocentini.
Mago / Araldo: Robin Blaze.
Donna / Siren: Rachel Elliot.
Conductor: Christopher Hogwood.
Academy of Ancient Music.
January 16, 1999.





이건 동영상이 없고 음악만 있는 것이긴 한데... 내가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음색을 좀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알미레나를 맡았네. 아... 역시 좋다. 소프라노도 좋아하지만 난 메조의 음색을 좋아하는 편인데, 바르톨리의 고르고 안정되며 풍부한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특히 좋아진다. 연기도 볼 수 있다면 좋았으련만.














Lascia ch'io pianga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 <파리넬리>의 일부.
이렇게 보면 뭔가 좀 어색하게 보이는데, 영화를 보면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장면들 중 하나입니다.
곡의 가사와 영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꼭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데,
바로 이 곡에서의 카스트라토 목소리를 남성 카운터테너와 여성 소프라노의 음성을 
컴퓨터로 조합하여 만든 것이다.

이 곡에 한창 버닝했을 때 실제로 마지막 카스트라토의 노래를 녹음한 것을 찾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전혀 아름답지도, 감동스럽지도 않았어서 실망했었다.
물론 그 카스트라토분이 최고의 실력가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또한 죽기 얼마 전에 녹음한 것이었으니
전성기의 목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실제 카스트라토는 여성 보다 폐활량이 월등히 크고 음역 또한 넓어서
남성의 테너에서부터 여성의 메조 소프라노, 혹은 그 이상까지 엄청난 음역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황홀하겠는가, 남성의 폐활량으로 소프라노를 부르는 것이란.
물론 오늘날 많은 카운터테너 분들이 많은 연습을 통해 훌륭한 음성을 들려주시긴 하지만서도.

역사에서 여성을 철저하게 배제시킨 남성중심적 세계관 속에서
엉뚱하게 휘말려 희생된? 남성 제물이라 해야 할까.
물론 본인들이 재물을 추구하여 스스로 카스트라토가 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라면 희생이라 할 수 없겠으나
주로 어린 시절 부모에 의해 결정된 경우가 많았을 것이므로
카스트라토는 인류 역사의 아름답지만 어두운 한 면이라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조수미 님의 버전이다.
개인적으론 조수미 님은 콜로라투라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바르톨리의 Lascia ch'io pianga.
역시 느낌이 다르지?
찾다 보니 바르톨리의 카스타 디바도 있던데.
언제 노르마 특집이나 카스타 디바 포스팅을 해볼까 싶네
ㅡ라기엔 이미 밀린 후기가 몇 개야. -_ㅜ












영화 <파리넬리>에선 참 좋은 성악곡이 많이 나왔어서.
Cara Sposa입니다.
리날도가 아르미다의 유혹을 뿌리치며 부르는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라는 내용.

RINALDO 

Cara sposa, 
사랑하는 신부여
amante cara, 
사랑하는 연인이여
Dove sei?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Deh! Ritorna a' pianti miei! 
아! 울고 있는 내게로 돌아오라!
Del vostro Erebo sull'ara, 
너희 황천지옥의 제단 위에서
Colla face dello sdegno 
분노의 빛과 함께
Io vi sfido, o spirti rei! 
나는 그대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오, 악령들아!
Cara sposa, amante cara, ecc. 
사랑하는 아내여, 사랑하는 연인이여.

* 해석 : http://blog.naver.com/johnleedr/220444267222









 


 Marilyn Horne의 Cara Sposa




 


Delphine Galou의 Cara Sposa









rinaldo.pdf

http://www.haendel.it/composizioni/libretti/pdf/rinaldo.pdf

→ 리날도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