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Idina Menzel - Let It Go (Frozen O.S.T.)

by Vanodif 2014. 1. 21.

 

 

 

 

 

 

 

 

 

 





 

))

 



  

 


 

 

 

 

 

Idina Menzel

 

 

Let It Go

 

 

(겨울왕국 OST (Frozen OST))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Not a footprint to be seen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The wind is howling like the swirling storm inside
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 tried

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
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Well now they know

Let it go, let it go
Can't hold it back any more
Let it go, let it go
Turn away and slam the door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Let the storm rage on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It's funny how some distance
Makes everything seem small
And the fears that once controlled me

 

 

 

 

 


 

 

 

 

 

음악보다 화면이 더 황홀*한 뮤비.

 

 

 

 

'겨울왕국'이었구나, 이 영화 제목이. Frozen으로 보았어서. '얼음여왕'이 더 예쁜데.

식상하지만 친근하고 예쁘다.

 

겨울과 얼음에 공주와 여왕까지 더한, 그야말로 초 소녀적 동화 모티프에 하얀색과 푸른색, 보랏빛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몽땅 다 들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지겨웠던 애니였는데...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내용에 늘 그렇고 그런 디즈니식 노래. 화면마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식으로 전개되던,

그러니까 디즈니 작품을 너무 많이 접한 사람으로서는 지겹달까 지친달까, 하는 똑같은 컨셉으로 '찍어낸'

또 하나의 영화일 뿐이었다.

뮤지컬이나 발레에 쓰이는 내용이나 가사, 멜로디와 창법이 늘 그렇고 그러하듯이

상당한 실력으로 똑같이 찍어내는 기성품 같은 느낌.

 

하지만 지난 주에도 먹었고 한 달 전에도 먹었던 라면을 오늘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잘 만들긴 잘 만든' 영화여서.

아... 이런 혹평을. -_-

 

언제부턴가 매년 나오던 디즈니의 작품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똑같은 그림체, 똑같은 컨셉, 똑같은 노래와 똑같은 목소리, 이런 것들이 너무 뻔하게 여겨져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즈니에 대한 낭만과 향수를 어쩌지 못한 채

특히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작품이니 나도 모르게 기대를 품고선.

 

상당 부분 실망을 했지만 이 장면이 화려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

꽤나 즐거운 장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세상에서 상처받아 홀로 얼음과 눈의 세상 속으로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장면이다.

사람들 앞에서 억눌러야 했던 자신을, 홀로의 세계에서 비로소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가 주는 기쁨과 상처의 슬픔이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슬픔을 슬픔으로 표현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장면.

 

이 장면은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보고 싶었는데.

 

눈이 즐겁도록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