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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ook Review15

최 훈,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 5/10 매끈한 철학자가 말하는 윤리적 채식주의의 입맛 도는 당위성.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하는 책. 철학자의 관점에서 채식의 당위성을 논하는 책이다. 일반인이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가급적 전문지식이나 용어를 나열하진 않겠다, 는 저자의 말대로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게 글을 썼다, 하지만 전문용어는 알게 모르게 꽤나 제공되고 있는데, 그 용어들도 쉽게 풀어주기 때문에 철학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힘겨워할 이유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고른 것은 웹서핑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블로거의 후기 때문이었는데, 채식에 관한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그 후기가 썩 맘에 들었어서 읽기로 했다. 읽은 소감은? 잘 읽었단 생각이 든다, 몇 가지 공감할 수 없는 점들이 있긴 하지만서도. 이 책은 '철학자'로서의 .. 2013. 3. 18.
티에리 코엔,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티에리 코엔,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Thierry Cohen, Longtemps, j'ai reve d'elle 딱히 소설을 쓰겠다기 보단 다른 표출 방법을 알지 못해 쓴 첫소설이 크게 인기를 얻고 좋은 평을 받자, 작가 요나는 독자와 출판사의 독촉에 떠밀려 두 번째 소설을 쓰지만 혹평을 받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실망을 하게 되어 이후 절필을 결심한다. 그러던 요나의 꿈 속에 어떤 여성이 나타나고, 요나는 그 여성이 자신의 운명의 상대임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힐릴이라는 노서적상이 운영하는 서점에 취직하여 일하는 중, 꿈속의 여성 리오르를 마침내 만나게 되는데...* 스포일링 할까, 말까. 하지 말아야겠지. 스포일링은 고약한 짓이니. -_- 아... 줄거리를 다 쓰지 않으면 난 나중에 또 잊어.. 2013. 2. 9.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生』 에밀 아자르,『자기 앞의 生』 Emile Ajar, La Vie devant Soi 창녀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프랑스에서 창녀들이 맡긴 아이들을 키우며 사는 로자 아줌마와 그녀가 맡은 아이 중 하나인 모모(모하메드)의 이야기가 모모의 시각에서 펼쳐진다. 로자 아줌마는 그녀 자신이 젊은 시절 창녀였으며, 이젠 낡은 아파트 7층에서 창녀 아이들을 돌보며 거친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양육비가 끊긴 아이도 쉽게 빈민구제소로 보내지 못하는, 정 깊고 엄청나게 뚱뚱한 할머니다. 로자 아줌마는 유태인으로서 유대교를 지키며 살진 않지만, 젊은 시절 나치수용소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들 때문에 아직도 침대 밑에 히틀러 사진을 두고서, 생이 힘들어질 때면 그 사진을 꺼내 보고 즉시 바짝 정신을 차리곤 한다. 로자 아줌마네.. 2012. 7. 10.
나카노 교코, 『무서운 그림 2』 나카노 교코, 『무서운 그림 2』 목차 그림 1 렘브란트의 툴프 박사의 해부학 실습 그림 2 피카소의 우는 여자 그림 3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 그림 4 에스헤르의 상대성 그림 5 카레뇨 데 미란다의 카를로스 2세 그림 6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 그림 7 헌트의 샬럿의 아가씨 그림 8 퐁텐블로파의 화가의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 그림 9 뵈클린의 죽음의 섬 그림 10 제라르의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그림 11 보티첼리의 목이 잘린 홀로페르네스의 발견 그림 12 블레이크의 거대한 붉은 용과 태양을 입은 여인 그림 13 카르파초의 성(聖) 게오르기우스와 용 그림 14 밀레의 만종 그림 15 들라로슈의 제인 그레이의 처형 그림 16 호가스의 정신병원에서 그림 17 브뢰겔의 베들레헴의 영아 학살 그림 18.. 201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