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30 이승우, 『지상의 노래』 지상의 노래 저자 이승우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8-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수상 작가 한국 소설에 역... 글쓴이 평점 ★7/10 다각적인 구성력에 감탄을. 내용 : 여행작가 강영호는 죽기 직전 여행지 소개 책자를 내기 위한 메모를 남기는데, 천산수도원이라고 산 위에 고립된 한 수도원의 지하 벽에 성경의 내용이 새겨져 있는 것이 소개되어 있다. 강영호의 동생 강상호가 형의 뒤를 이어 이곳을 조사하고 그렇게 천산수도원은 극소수에게 알려지게 된다. 이 천산수도원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몇 사람이 등장하지만, 메인은 후, 라는 청소년에서 시작한다. 후에게는 부모가 죽은 후 같이 사는 사촌누나 연희가 있는데, 마을의 군대에서 복무하는 부잣집 도련님 .. 2013. 11. 20.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어린시절의 불가해한 상처가 그대 삶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면. ★ 6/10 줄거리 스스로를 '개성이 없는 사람' 이라 생각하는 다자키 쓰쿠루는 고등학생 시절, 네 명의 뚜렷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과 더불어 '완벽한 공동체' 의식을 누리게 된다. 다섯이서 온전한 하나를 이룬다는 느낌을 구성원 모두가 가지며 서로를 아꼈는데, 대학생이 되고 난 후 나머지 네 명으로부터 돌연, 이유를 알 수 없는 '절교'를 당한다. 이로 인해 쓰쿠루는 죽음에의 충동을 느낄 만큼 심한 좌절을 겪게되고, 그 이후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 주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다 서른 중반이 넘어 사귀게 된 기모토 사라가 그에게 16년 전 소식이 끊어졌던 그 네 명의 친구들을 찾아가 설명을 듣고 마음의 앙금을 풀라.. 2013. 7. 9. 플로베르와 모파상 『보바리부인』을 쓴 프랑스의 대문호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는 말년에 제자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여자의 일생』을 쓴 귀 드 모파상이다. 모파상은 플로베르에게 글쓰는 연습을 철저하게 받은 것으로 유명하며, 그 일화 중 하나로, '계단'이 있다. 라는 단편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모파상이 청년 시절에 당시 프랑스 문단의 거장 플로베르를 찾아갔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플로베르는 소설을 배우러 온 청년 모파상에게 대뜸 물었다. “어느 층계로 올라왔는가?” “나무 층계로 올라왔습니다.” “그래? 그 층계가 몇 개였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 그렇다면 자네는 소설가가 될 수 없을 걸세.” 그래서 모파상은 다시 나가 나무 계단을 세어보고 선생에게 와서 서른 여섯 개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베르의 질문은 .. 2013. 6. 10. 최 훈,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 5/10 매끈한 철학자가 말하는 윤리적 채식주의의 입맛 도는 당위성.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하는 책. 철학자의 관점에서 채식의 당위성을 논하는 책이다. 일반인이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가급적 전문지식이나 용어를 나열하진 않겠다, 는 저자의 말대로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게 글을 썼다, 하지만 전문용어는 알게 모르게 꽤나 제공되고 있는데, 그 용어들도 쉽게 풀어주기 때문에 철학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힘겨워할 이유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고른 것은 웹서핑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블로거의 후기 때문이었는데, 채식에 관한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그 후기가 썩 맘에 들었어서 읽기로 했다. 읽은 소감은? 잘 읽었단 생각이 든다, 몇 가지 공감할 수 없는 점들이 있긴 하지만서도. 이 책은 '철학자'로서의 .. 2013. 3. 18.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