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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30

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 ※ 심각한 스포일링의 줄거리. 책을 읽기 전이라면 줄거리는 늘 1/3만 읽을 것. 신림책방이라는 헌책방집 아들 이수명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이후 정신분열증에 시달리게 된다. 언제나 혼자 있던 그에게 어느 날 마음 속에서부터 누군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해 생에 처음으로 친구를 갖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수명이 그 목소리에 더 집착할 수록 그 목소리는 어느 순간 수명에게 차도에 뛰어들라는 둥, 불을 지르라는 둥,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하게 되면서 결국 수명은 헌책을 창 밖으로 집어 던지게 된다. 그 일로 로뎀병원이라는 비싸고 환자에 대한 대우가 좋은 정신병원에 입원하지만, 나오자마자 길 가던 여자에게 어색한 투로 길을 물어 여자가 소리를 지른 일로 또 다시 수리.. 2012. 7. 10.
Oscar Wilde -「Salome Oscar Wilde, Salome 나카노 교코의 『무서운 그림 2』덕분에 읽게된 Oscar Wilde의 Salome. 책을 펴고 보니 학부 때 수업 들었던 책이었다. 그 때도 뭐라뭐라 필기는 했었지만 The Importance of Being Earnerst 만큼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왜 일까. 내가 그 노 교수님을 그닥 존경하지 않아서일까? 여튼, 와일드의 글 '답다'. 굉장히 와일드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와일드 책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인데, 지독하게 탐미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와일드의 재능이 잘 드러나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Salome 역시 마찬가지다. 아! 뒷부분에선 정말이지 치가 떨릴 만치 기괴하고 병적인 장면이. Necrophilia, 시체애호증 마저 엿보이는 이 글은 너무나 기괴하.. 201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