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2번, 3번
[Beethoven, Piano Sonata No. 1, No. 2, No,3 ]
본에서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을 만난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Beethoven)은 그의 추천으로 1792년 빈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비로소 작곡가로서의 천재성과 피아니스트로서의 비르투오시티(virtuosita, 뛰어난 연주 기교나 기술)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그는 하이든의 도움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빈의 귀족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많은 후원자를 얻게 되었는데, 그 답례로 베토벤은 자신의 첫 출판작인 3개의 [피아노 트리오 Op.1]은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했고 두 번째 출판작인 3개의 [피아노 소나타 Op.2]는 그의 스승이자 멘토인 하이든에게 헌정했다. 특히 1796년에 출판한 초기 피아노 소나타 Op.2는 이미 1795년경에 완성된 듯 보이는데, 그 해 3월 베토벤은 빈에서 피아니스트로서 최초로 공개 연주회를 가지며 높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표현력의 원천과 형식에 대한 감수성에 있어서 이미 거장다운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산책하는 베토벤. <출처: Wikipedia>
이 Op.2에서 나타나는 주제와 모티브에 대한 고도의 집중력과 치밀한 구성력은 하이든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를 연상케 하는 풍부한 멜로디와 더불어 클레멘티(Muzio Clementi) 소나타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급박한 성격 또한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초기 베토벤의 모델이었던 C. P. E. 바흐(Carl Philipp Emanuel Bach)의 후기 소나타들에 비견할 만한 수준 높은 표현력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첫 세 개의 소나타들은 선배들의 작품과 비교하며 평가할 만한 수준이라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베토벤이라는 젊은 작곡가의 강렬한 개성과 걸출한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테크닉을 인지시켜 주기에 충분한 걸작으로 평가할 만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2번, 3번 [Beethoven, Piano Sonata No. 1, No. 2, No,3] (클래식 명곡 명연주)
Ludwig van Beethoven - Piano Sonata No. 1, Op. 2 No. 1 [Complete] (Piano Solo)
Beethoven's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 2, No. 1, was written in 1795 and dedicated to Joseph Haydn. It is the first piano sonata written by Beethoven. A typical performance of the entire work lasts about 17-20 minutes.
Performed by Daniel Baranboim.
The sonata is in four movements:
0:00 1. Allegro in F minor
3:53 2. Adagio in F major
9:16 3. Menuetto - Allegretto in F minor
13:00 4. Prestissimo in F minor
I. Allegro
충격적인 스포르찬도(sforzando, 그 음만 특히 세게)와 갑작스러운 피아니시모(pianissimo, 매우 여리게)로 시작하는 1악장 주제는 당시 베토벤의 전형적인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4악장의 주제와 비슷한 음형을 보여주지만 주요주제에 아우프탁트(Auftakt, 여린 박자)를 새로이 덧붙임으로써 주요주제와 부주제의 대비를 강조한다.
II. Adagio
3/4박자의 서정적이고도 소박한 느린 악장으로서 피아노의 서법은 아직 모차르트와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 주요주제는 세도막 형식인 A-B-A를 취하고 있는 만큼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인 KV.576의 아다지오와 동일한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1785년작 초기 피아노 4중주의 느린 악장에서도 이 주제가 사용된 것을 미루어 볼 때 베토벤의 초기작 가운데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구상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III. Menuetto – Allegretto
고전적 소나타 양식에 의한 단조 미뉴에트로서 싱커페이션(syncopation)과 드라마틱한 휴지부, 예리한 다이내믹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IV. Prestissimo
뒤에 스케르초 악장이 배열되어 있다는 것이 베토벤이 전통에 가한 최초의 개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선배들보다 훨씬 장대한 형식의 피아노 소나타를 추구하여 10손가락으로 가능한 교향곡을 꿈꾼 것이다. 프레스티시모(prestissimo)의 쾌속질주를 통해 열정의 극단적인 표현을 꾀한 모습으로부터 젊은 베토벤의 야심만만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Beethoven Piano Sonata No. 2 in A major op.2/2 - Schnabel
0:00 I. Allegro Vivace
6:31 II. Largo Appassionato
13:56 III. Scherzo & Trio: Allegretto
17:23 IV: Rondo: Grazioso
Artur Schnabel, piano
피아노 소나타 2번 A장조 Op.2 No.2
I. Allegro vivace
1번 소나타와는 달리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1번 1악장의 주요주제가 상승적인 배열을 갖는 반면 2번 1악장은 하강적인 움직임으로 진행하며 대비를 이룬다. 그리고 보다 근육질적인 움직임을 갖는다는 점 또한 1번 소나타와 대조를 이룬다. 또한 하강 동기의 주제와 셋잇단음표의 아우프탁트, 그리고 상승하는 8분 음표 스케일로 구성된 교향악적인 전개부 또한 훌륭한 대목이다.
II. Largo appassionato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이례적으로 ‘라르고(largo, 매우 느리게)’와 ‘아파쇼나토(appassionato, 정열적으로)’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역설적으로 지시된 악장. 스타카토(staccato)와 피치카토(pizzicato)를 연상시키는 명상적인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인 주제 선율은 그의 현악 4중주의 느린 악장을 연상케 한다. 소규모 론도(rondo) 형식으로서 A-B-A-C-A-코다(coda)의 도식을 취하는데, 마지막 리토르넬로(ritornello)에서 뜻하지 않은 포르티시모(ff, 매우 세게)가 등장하며 아파쇼나토를 당당하게 과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III. Scherzo: Allegretto
짧고 우아한 악장으로서 미뉴에트 악장에 해당한다.
IV. Rondo: Grazioso
짧고 서정적인 론도 악장으로서 첫 도입부의 감각적인 아르페지오(arpeggio)가 반복적으로 되풀이된다. 특히 가운데 부분에서 등장하는 질풍노도적인 스타일이 마지막 악장으로서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Beethoven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2/3 - Schnabel
0:00 I. Allegro Con Brio
10:04 II. Adagio
17:51 III. Scherzo & Trio: Allegro
20:45 IV: Allegro assai
Artur Schnabel, piano
피아노 소나타 3번 C장조 Op.2 No.3
I. Allegro con brio
3번 소나타는 규모에 있어서 앞선 두 개의 소나타를 능가할 뿐만 아니라 Op.2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는 하이든이 피아노 소나타를 출판할 때 비교적 간단한 작품을 앞에 두고 가장 정력적인 작품을 뒤에 배치하던 습관을 베토벤이 인용한 듯하다. 특히 1악장은 비르투오소적인 효과가 큰 만큼 베토벤이 자신이 연주할 때의 과시적인 효과를 염두에 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주화음-분산화음, 분산화음-주화음이라는 고전적인 근본을 지키고 있어 극도로 순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II. Adagio
베토벤의 느린 악장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악장 가운데 하나로서 경건하고 가요적인 주요주제와 엄숙하고 애가적인 주제가 등장한다. 그 어떠한 해설이나 분석도 이 아다지오(adagio, 매우 느리게) 악장의 투명한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베토벤의 강한 예술적 웅변이 두드러진다.
III. Scherzo: Allegro
신비스러운 아다지오가 침잠한 뒤 스케르초(scherzo)가 눈부신 한낮의 빛처럼 쏟아지며 감동적인 대비효과를 자아낸다.
IV. Allegro assai
이 악장 역시 비르투오소적인 론도로서 날아다니는 듯한 오른손의 화음과 질주하는 16분 음표의 질주, 전개부의 기술적으로 어려운 도약 등등이 펼쳐진 뒤 2중 트릴(trill)과 3중 트릴의 연속으로 장식된, 불꽃과 같은 화려함을 머금은 짧은 코다를 마지막으로 매듭짓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2번, 3번 [Beethoven, Piano Sonata No. 1, No. 2, No,3] (클래식 명곡 명연주)
Beethoven Piano Sonata No.4 in E-flat major Op.7 - Schnabel
0:00 I. Allegro molto e con brio
7:30 II. Largo con gran epressione
16:44 III. Allegro
21:40 IV: Rondo: Poco allgretto e grazioso
Artur Schnabel, piano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4번 Eb장조 Op.7
이 소나타는 1797년경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품 2의 세곡보다 훨씬 그 규모가 크고 박력이 넘칩니다. 작품 2와 마찬가지로 4개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악장 : Allegro molto e con brio, 6/8박자, 소나타 형식.
젊은 베토벤의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나타낸 웅대한 악장으로 소나타에 극적인 생명감을 불어 넣으려는 의도가 선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제1주제는 거의 악장 전체를 관통하는 리듬이 왼손에 나타나고 오른손에는 화음의 동기와 8분음표에 의한 동기가 나타납니다(악보 1). 이 주제에 의한, 기복이 많은 경과부에는 왼손에 매우 특징적인 동기(악보 2)가 나타나고, 이어서 이것이 고음역에서 연주된 후에 제2주제(악보 3)가 Bb장조로 나오고, 이 주제가 변주되며 크레센도하여 ff로 고조된 후, 새로운 동기(제75마디 이하)에 의해 pp에서 다시 ff로 고조됩니다. 코다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아르페지오의 흐름이 되고 마지막에 새로운 소재가 나타나 확실하게 제시부를 매듭 짓습니다.
전개부는 비교적 짧아서 우선 처음에 제1주제가 힘차게 연주되고 주로 그 전개가 이루어 지며 그 사이에 코데타나 경과부의 동기도 삽입됩니다.
재현부는 힘찬 제1주제의 재현으로 시작하고, 제2주제도 Eb장조로 재현되며, 코다는 매우 커서 제1, 제2주제가 사용되어 화려하게 끝을 맺습니다.
제2악장 : Largo con gran espressione, C장조, 3부 리이드 형식.
충실한 울림, 다양한 색채감, 거기에 깊은 정서를 가진 악장으로 우선 울림이 아름다운 기품있는 주제가 연주되고(악보 4), G장조의 중간 악절을 끼고 다시 주제가 변주되어 나타나며, 중간부는 Ab장조, 스타카토의 반주를 타고 중후한 주제가 나타나며(악보 5), 이것이 전개되어 간 후, pp로 처음의 주제가 재현되어 제2부로 들어갑니다. 코다는 처음에 중간부의 주제가, 끝에 가서 제1부의 주제가 사용되어 조용한 가분으로 끝나게 됩니다.
제3악장 : Allegro, Eb장조, 3/4박자.
제1부 알레그로는 먼저 dolce라고 지시된 정다운 주제(악보 6)로 시작하여 이 주제의 동기로 아름다운 흐름을 만들어 일단락된 후 되풀이 됩니다. 이어 주제가 캐논풍으로 전개된 짧은 중간 악절 후, 주제가 재현되고 긴단한 코데타로 제1부를 마칩니다. 중간부는 Minore, 즉 eb단조로 전체가 거의 3잇단음표의 분산화음으로 메워져 있으며 중간부가 끝나면 제1부로 Da Capo하여 끝나게 됩니다.
제4악장 : Rondo poco Allegretto e gragioso, Eb장조.
길이는 제1악장과 비교하여 짧지만 내용적으로는 매우 충실한 론도입니다. 먼저 고음역에서 물결을 그리며 하강해 오는 론도 주제(악보 7)가 연주되고, 고음부와 저음부가 대화하는 듯한 경과부를 거쳐 트릴에 특징이 있는 제2주제(악보 8)가 Bb장조로 나타납니다. 이어 론도 주제가 재현되고 다음 c단조로 정력적인 제3주제(악보 9)가 나타나 크게 전개되며, 세번째로 론도 주제가 조용히 나타나 앞에서와 같이 경과부를 거쳐 제2주제도 Eb장조로 재현되고, 마지막으로 론도 주제가 아름답게 장식되며 이에 이어집니다. Fermata로 일단락이 지어지면 론도 주제에 의한 코다로 들어가 크레센도되다가 마지막에는 점차 여려지면서 평화로운 기분으로 곡을 마칩니다.
※ 출처: http://tip.daum.net/openknow/39041564
Beethoven Piano Sonata No. 5 in C minor op. 10/1 - Schnabel
0:00 I. Allegro molto e con brio
4:47 II. Adagio molto
12:53 III. Finale: Prestissimo
Artur Schnabel, piano
c단조의 소나타
베토벤의 작품에서 c단조로 쓰인 곡은 많지 않지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곡들이 많다.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은 교향곡 5번 〈운명〉도 c단조였으며,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는 단 두 곡만이 c단조로 작곡되었는데 하나는 3대 소나타에 속하는 〈‘비창’ 소나타〉이며 다른 한 곡이 바로 〈피아노 소나타 5번〉이다.
이 곡은 1785년에 작곡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의 영향을 받아서 작곡한 곡으로, 조성은 물론이고 도약하며 상승하는 주제 음형 등 음악 곳곳에서 모차르트 작품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이 곡은 뒤에 이어지는 6번, 7번 소나타와 함께 〈Op. 10〉으로 출판되었는데, 정확한 작곡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1796년부터 1798년 여름 사이에 완성되어 이듬해인 1798년 9월 오스트리아 빈의 에다 사에서 출판되었다. 작품집은 베토벤의 열렬한 후원가이자 음악 애호가였던 요한 게오르크의 아내인 안나 마르가레테에게 헌정되었다.
3악장이 생략된 4악장 구조
〈소나타 5번 c단조〉는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짜임새가 형식면에서는 초기 소나타에서 나타나는 4악장 구성에서 스케르초 또는 미뉴에트가 들어가는 3악장을 생략한 형태로 보인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5번 1악장에 사용된 만하임 로켓 모티브
1악장 ‘알레그로 몰토 에 콘 브리오’는 베토벤이 즐겨 사용하던 일명 ‘만하임 로켓 모티브’로 강렬하게 시작한다. 점 리듬으로 도약하는 멜로디는 강하고 극적인 긴장감을 형성시키는데, 이런 형태는 베토벤이 이 곡의 모델로 삼았던 모차르트의 소나타 c단조에서도 볼 수 있다. 강렬한 1주제와 대조적인 2주제는 나란한조인 E♭장조로 서정적으로 등장한다. 느린 템포의 2악장 ‘아다지오 몰토’는 부드러운 주제 선율을 풍부한 화성의 울림이 뒷받침해준다. 마지막 3악장 ‘피날레 프레스티시모’는 소나타 형식으로 122마디의 짧은 악장이다. 경쾌하고 짧은 동기가 반복되면서 긴장감을 형성하는 이 악장은 흡사 스케르초를 연상시킨다.
※ 출처: http://blog.naver.com/feel0144/220797826119
2악장: 악상이 극히 아름답고 깊은 서정을 담고 있어, 이 시대의 베토벤의 내면적 성장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제1주제는 온화한 화음에 받쳐진 아름다운 선율이며, 이것이 변주된 뒤에 즉흥적인 경과부를 거쳐 제2주제가 매우 우아하게 나타난다. 이것 역시 섬세하게 변주되다가 작은 코다가 이어진다. 전개부는 생략되면서 곧 재현부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2개의 주제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변주로 재현되다가 제1주제에 의한 코다로 조용히 끝맺는다.
3악장: 122마디의 작은 악장으로 템포가 빨라 연주시간이 매우 짧지만 완전한 소나타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악상 또한 아름답고 독창성도 풍부하다.
※ 출처: http://juststepback.tistory.com/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