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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바로크를 중심으로

by Vanodif 2016. 11. 16.







* 뵐플린 : 작품의 내적 원리로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보는 다섯 형식 *


 르네상스

바로크 

 선적

회화적 

 평면

기피 

 폐쇄성

개방성 

 다수성

단일성 

 명료성

불명료성 


* 회화적: 실물 같지 않고 그림 같다 →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20 c 현대 미술을 보는 데 있어 강력한 개념이 된다.

*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서구 근대 미수레 일종의 주기성을 갖고 나타난다.







Rubens, The Massacre of the Innocents, c1611. Art Gallery of Ontario


[Rubens, The Massacre of the Innocents]

* 작품의 배경: 초기 로마 군인들이 여자 부족으로 사빈나족들을 공격해 남자는 다 죽이고 여자는 납치, 강간한 사건.

* 르네상스 시대 작품들과 구별되는 바로크 시대 루벤스의 이 작품의 특징:

  1. 대각선 구조 (르네상스: 삼각형) : 동적으로 보인다. 역동성.

  2. '단일성'이라는 뵐플린의 바로크 정의와는 맞지 않다.

  3. 르네상스 시대에는 배경의 원근법을 센터에 두었으나(linear central perspective 확고한 중심(Mitte)의 항구성)

   , 바로크 시대의 이 작품에는 원근법을 측면에 두었다  소실점이 이탈  중심의 이동: 세계관의 문제

* 20c Modern Art: 중심의 상실(Verlust des Mittes  20c 독일 미학자 제드마이어의 저서 이름)

* 르네상스 이후 예술창작은  Guild System(공방. botega. workshop)으로 이루어졌다:  제일 위부터 Maestro - 숙련공 - 직인.... - 도제 식의 피라미드 구조  지역 내 많은 양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었다.

* 바로크의 특징: 잉여, 과잉, 복잡성, 무진장성  Unexhaustedness(무진장성)

  → 컨텐츠가 끊임 없고 닳지 않는다. 문학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계속 꾀를 물고 진행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승전결로 인한 완결성이 없다. 그리고 이 바로크적 무진장성이 20c 포스트 모던 소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 보르헤스 (개념소설. 디테일 없이 소설을 유지하는 최소의 장치만 남기는데. 서사 구조 자체는 대단히 복잡하나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는다. 복잡하면서 끝이 없는 이 서사구조는 바로크적이라 할 수 있다.)


[ Rubens vs Rembrant ]

루벤스와 램브란트는 둘 다 바로크 시대 사람이지만 그림은 완전히 다르다 루벤스는 카톨릭 세력의 후원을 받았고, 램브란트는 암스테르담 시민계급의 후원을 받았는데. 후자는 후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래서 자화상이 많으며, 고독한 예술가로서의 근대적 예술가상을 이루게 된다. 즉, 자유는 얻었으나 사회로부터 내동댕이쳐진 보헤미안 아티스트의 원조가 되는 것이다.







 Pietro Perugino, The Delivery of the Keys, Fresco, 1481-2, Sistine Chapel, Rome


* 라파엘로의 스승. 르네상스 시대엔 푸른색 안료가 귀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나 성모님, 성자들에게만 사용했다.

☆ 마태복음 16장의 내용으로, 예수께서 제자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는 장면이다. 왼쪽의 그리스도가 오른쪽에 무릎을 꿇은 베드로에게 금은열쇠를 건네주고 있다. 그들은 제자들과 페루지노 시대의 다른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예수의 뒤로 다섯 번째에는 배반자 유다가 있으며, 작품의 맨 아래 오른쪽에서 다섯 번쨰에는 페루지노 본인이 있다. 베드로의 뒤에 있는 사람과 예수의 뒤로 네 번째에 있는 제자는 우아한 포즈를 거울처럼 대칭되게 취하고 있는데, 그들은 사도 요한과 도마(토마스)이다. 그들의 뒤로 작은 크기로 예수 생애의 두 부분이 그려져 있는데, 왼쪽에는 헌금하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돌을 던지는 모습이다. 뒤에 보이는 팔각형 건물은 솔로몬의 신전이며, 그 뒤로 보이는 하늘과 회색빛 나는 산, 나무 등의 풍경은 라파엘로에게 영향을 주었다 한다. 이 작품에는 한 가지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교황선출비밀회의 기간 동안 이 그림이 걸려있는 방에 머문 후보가 교황이 된다는 것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Delivery_of_the_Keys_(Perugino)





[양식의 주기성]


예술: 시지각 패러다임에 대한 '지겨움'의 반작용들이 '새로움'을 낳는다.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리얼리즘  인상주의  모더니즘 : 이런 양식적 변화를 뵐플린은 주기성이라 파악했다.


과학: 보다 더 진리에 가까이 다가가는 지식 패러다임의 진화과정이 '새로움'을 출현시킨다.

코페르니쿠스 지동설  갈릴레이 조수이론  뉴튼 중력이론  맥스웰 전자기장이론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과학혁명의 구조]


*  Paradigm Shift : 과학자들 커뮤니티 안에서 공유되는 지식의 이론이 새로운 현상에 대해 설명 못하는 임계지점 → noise → 새로운 가설 등장 → 새로운 이론 제창 → 과학자 커뮤니티에서 그 이론의 오류를 제거 → 새로운 이론 탄생 → ....



※ 그러나 예술사에서의  Paradigm Shift 와 과학사에서의 그것에는 차이가 있다.

   예술사: 진자운동

   과학사: linear development → 이전 이론으로 회귀/퇴행하지 않는다.








Jacques-Louis David, The Death of Socrates, 1787, o/c,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 플라톤의 「크립톤」 을 배경으로 그렸다: 영혼, 죽음의 문제를다룸.


* 특징:

  1.  Neo-classicism: 바로크 시대에 비해선 선명하다(르네상스 시대의 선명성을 되살림)

  2. 스토리(문학)를 재현한 작품이다.

  3.  marks and features. 이야기 액자안의 흔적들이 그림 안의 의미를 나타낸다. 모든 재현적인 것은 지시성referentiality이 있다.  20c 모던아트는 재현성과 재현 가능성마저 거부했다  지시성이 없어졌다  self-referentiality만 남았다  abstract 작품  의미가 없다  의미가 떠오르면 실패  Nonsense 추구  反의미, 非의미  의미로 보려고 하면 실패


★ 역시 굉장하다. "현대 미술은 이해되기 위함이 아닙니다. 느껴지기 위함입니다"라는 화가의 말씀을 이렇게 멋지게 설명해주실 수 있다니. 확실하게 납득이 되었다.

★ 위키의 설명은 선생님의 설명과 좀 다른데, 선생님의 설명이 옳다고 생각한다. 위키 내에서도 해석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한 만큼, 침상 발치의 노인은 플라톤이라기 보단 크립톤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Death_of_Socrates







Théodore Géricault, The Raft of the Medusa, 1819, o/c, Louvre, Paris


☆ 프랑스 낭만주의 작품의 대표작

☆ 배경: 1816년 7월, 프랑스 전함 메두사호는 북아프리카 근처 바다에서 좌초하게 된다. 원인은 무능한 선장 때문이었으며, 총 400명의 탑승자들 중 구명보트에 탈 수 있었던 인원은 250명에 불과했으며, 침몰하는 배에 남은 나머지를 제외한 147명은 급조된 뗏목을 타게 되지만, 사람들이 타자마자 부분적으로 이미 기운 채로 똇목은 13일간 바다 위를 표류하게 된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부는 굶어 죽고, 일부는 다툼 끝에 살해당하고, 일부는 절망 가운데 바다로 투신하고, 또 남은 사람들은 시체를 먹으며 생명을 유지했다. 13일째에 마침내 아거스호로부터 구조되었는데, 이 일은 유럽인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프랑스의 수치가 되었다. 

☆ 제리코는 당대의 이 충격적인 사건에 매료되어 생존자들을 인터뷰하고, 뗏목을 연구하고, 병원과 시체실에 가서 시체의 모습과 색을 면밀히 살핀 뒤 이 작품을 그렸다.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제리코의 의도대로 논쟁의 중간에 서게 되었으며.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그의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 그림에는 두 개의 피라미드 구조가 존재한다.



☆ 왼쪽의 죽은 자들로부터 오른쪽의 산 자들로 이어지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아래에 앉아 있는 노인은 아들의 시체를 안은 채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좌측 아래에서 시작되는 시체들을 딛고는 우측 위로 산 자들이 나타나며, 그 중 흑인 선원이 저 멀리 보이는 아거스호를 향해 천을 흔들고 있다. 


☆ 바로크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이 작품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들라크루아에 영향을 주게 된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Raft_of_the_Med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