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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내 개인 블로그다. 

애초 일기를 위해 시작한 공간이었으나,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문화생활 한 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방문자가 남길 수 있는 댓글이나 방명록이야 다양하겠지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다 여기는가? 

초대 받지 않은 타인의 집에 가서는 이것저것을 내놓아라 하는 것이 예의에 맞는 일인가 말이다. 

방문자가 나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저작권에 관한 어떤 것인데. 

보시다시피 광고 한 점 실려 있지 않은 이 공간에 올린다고 동전 한 푼 내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지만, 

간혹 내가 비록 책 전체는 아닐 지라도 일부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그 작품을 좋아하여 누구라도 함께 보고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하여, 만약 저작자가 따로 있는 작품에 대한 정정여부를 요구한다면 해당하는 작품을 내 공간에서 기꺼이 삭제하겠다. 

내가 직접 쓰지 않은 것을 고집할 애착은 내게 없으니, 수정이나 정정 없이 삭제한다. 

그러니 이 공간의 어떤 것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실 분이 있다면 댓글이든 방명록이든 의견을 남겨 주시길 바란다. 

그러나 그 외 어떤 것을 요구하는 무례는 범하지 마시라. 

성격 나쁜 나로서는 짜증나면 이 공간도 죄다 폐쇄하면 그만인 일이다. 

공간이야 많으니 다른 공간을 파도 되고, 그도 아니면 그냥 오프라인으로 기록을 남겨도 되니 말이다. 


'소통'을 목적으로 하였다면 블로그가 아니라 카페에 글을 남겼을 것이다. 

물론 간혹 공감으로 소통해 주시는 분들은 내게 귀한 분들이다. 그런 소통은 즐겁고 고마운 일이지만, 

무례한 댓글까지 용납하지는 않는다. 

이 공간의 일차 목적은 '소통'이 아니라 '개인의 기억 저장'에 있다. 

그러니 댓글을 남길 때는 대문이 열려 있는 타인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으로서의 매너를 지켜주기 바란다.


ㅡ는 이곳을 방문하시는 대다수 분들께는 해당하지 않는 사항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