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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연주회] 정진희 바이올린 독주회 Jinhee Joung Violin Recital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by Vanodif 2018. 7. 4.



<정진희 바이올린 독주회>

* 일시: 2018.07.05(목) 오후 8시 

* 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https://www.sacticket.co.kr/SacHome/perform/detail?searchSeq=34275





[프로그램] 


L. v.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D Major, Op. 12-1


M. Ravel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G Major


E. Grieg  Violin Sonata in c minor, No. 3, Op. 45


C. Saint-saens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후기는 여기에 한 번에 쓰기로.


음... 이 후기가 조심스러워지는 이유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네 대로 연주되었던 크레모나 콰르텟 Quartetto di Cremona 공연을 들은 직후에 간 연주회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얼마 전 볼쇼이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본 직후 상태와 비슷하달까. 연주 실력이 아닌 악기 자체의 소리가 얼마나 큰 공간감을 형성하는지를 충격적으로 실감한 직후라 크레모나 콰르텟의 공연을 함께 들었던 공연 메이트와 나의 귀가 좀 망가진? 상태다. 나야 청각보단 시각정보에 더 민감하지만, 일행은 청각정보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했다. 하지만 공연 후 소감을 나누면서 함께 먹은 음식이 맛있었던 것으로 보아, '공연이 훌륭했군'이라고 둘은 결론 내렸다. '공연이 맛있으면 공연 후 먹는 음식도 맛있다'는 나와 공연 메이트에게 있어 불변의 진리다.


정진희 님의 프로필은 여기에 미리 올렸지만 자세히 읽지 않았다. 개인 프로필에 관심이 없는 성향이라 평소 그런 쪽으로 소홀하다. 그런데 연주를 들으면서 '악장이시겠다'란 느낌이 딱 왔다. 이유는 '조화'와 '리더십' 때문이었는데, 진영선 피아니스트와의 훌륭한 호흡이 탁월했다. 그런데 '악장이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또다른 이유가 있다. 독주자 특유의 뾰족함이 없다. 그래서 일행은 처음에는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겠다'는 평을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평은 달라졌지만. 오케스트라의 많은 인원을 아우르며 이끌어가는 악장으로서 혼자 튀는 것을 자제하고 고르게 아름다운 음을 내시는 느낌. 자신에 취해 모든 걸 잊고 마음껏 곡을 타고 달리는 느낌은 없었다. 항상 피아노와 청중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던 연주.


한 마디로 말하자면 '뛰어난 테크닉을 지닌 사려깊고 편안한 연주'라 하겠다. 일단 곡의 구성만 보아도 테크니션이심을 알 수 있는데, 라벨 소나타나 특히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프로그램에 넣으셨다는 것 자체가 테크닉에 자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뒤로 갈수록 들었던 생각은 '바이올린이 실력을 못 따라간다'였는데, 물론 비싸고 좋은 바이올린을 사용하시겠지만ㅡ악기에 대해선 잘 모른다, 나는ㅡ곡이 워낙 현란하고 기교가 아찔하다 보니 바이올린이 좀 뻑뻑하다는 느낌이랄까. 그에 비해 실력이 너무 좋으셔서 그 실력이 아까웠다. 하지만 170억원까지도 호가한다는 스트라디를 사는 것은 힘드시겠지. 그래서 생각이 많았다, 예술에 대해. 


크레모나 콰르텟의 연주자분들이 물론 뛰어나시겠지만, 연주를 '보고 들었을 때', 그냥 현 위에 활을 놓기만 해도 바이올린이 저절로 세이렌처럼 노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얼음을 지치듯 미끄러지며 울려 퍼지는 풍성하고 아름다운 소리. 그래서 정진희 님께서 그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셨더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ㅡ이는 볼쇼이 직후 여기저기서 볼쇼이 발레리나들의 환영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일 테다. 정진희 님이시라면 훌륭한 연주를 하셨을 것임에 틀림 없다.


거의 모든 음이 정확하고 세심하고 사려깊었다. 특히 진영선 피아니스트와 아주 훌륭한 호흡을 보여 주셨는데, 두 분은 정광준 첼리스트와 함께 트리오 콘 스피리토 Trio con Spirito 로 활동하고 계시니 만큼 함께 연습하시는 시간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정광준 님은 사진을 보니 낯이 익네. 하콘이나 다른 공연에서 뵌 분 같은데. 무튼, 두 분의 호흡이 이 정도라면 세 분의 트리오 콘 스피리토의 연주도 훌륭하리라 확신한다.


비록 아직 막귀를 지닌 초보 감상자이지만, 그런 내 귀에도 테크닉이 뛰어나심이 느껴졌을 만큼 훌륭한 연주였다. 






L. v.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D Major, Op. 12-1


원제: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1 in D major, Op.12-1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국적: 독일 
출생 - 사망: 1770년 ~ 1827년 
음악사조: 고전파 음악

29세 때인 1799년 1월에 빈의 알타리아 서점에서 출판, 당시의 빈 궁정악단 지휘자 살리에리에게 헌정되었다. 귓병은 이 작품의 전해에 징조가 나타났으므로, 베토벤이 이 작품을 쓰던 때는 아마 그 고난과도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이 곡에서는 불굴의 의지와 싱싱한 정열의 표현, 의연한 풍모를 엿볼 수 있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장렬한 전투기분, 높이 치솟는 의기, 산뜻한 노래의 가락이 함께 나타난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담담하고 간소한 주제가 우아 섬세한 변주를 만든다. 

제3악장 Rondo-Allegro. 
랑스럽고도 아름다운 론도. 보석을 박은 목걸이 같은 악장이다. 





00:00 - Allegro con brio 06:16 - tema con variazioni 13:39 - Rondo



곡이 곱고 아름답네... 특히 2악장은 귀에 착 감긴다. 오이스트라흐와 오보린 연주라 그런가? 3악장은 가벼우면서도 예쁘다. 햇살에 투명한 나비가 숲을 날아다니는 것 같아. 오이스트라흐야 말할 것도 없지만 오보린의 피아노, 와...






M. Ravel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G Major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작곡연도: 1927년 

장르: Chamber 


라벨의 G장조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와 바이올리니스트 헬렌느 주르당 모랑주 사이에 싹튼 우정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라벨은 1923년 작업을 시작하였지만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완성을 포기하였다. 그는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우울하다’고 친구에게 전했다. 라벨이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좀 더 생산적인 상태에 있을 때에도 그의 완벽주의가 작품 진행 속도를 늦추었다. 그의 학생 마누엘 로젠탈은 라벨이 소나타의 피날레 부분을 태운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1927년 곡이 완성되었을 즈음 주르당 모랑주는 류머티즘을 앓고 있어서 연주를 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라벨이 피아노를 치고 조르주 에네스코가 바이올린을 맡아 초연되었다. 


이 소나타는 라벨의 재치 넘치고 활기찬 작품들 중 단연 최고다. 


1악장기쁨에 찬 순수함을 암시하는 활기찬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다. 그러나 분위기는 빠른 속도로 전환되며 점점 변덕스럽고 환상적이면서 우수에 찬 느낌을 자아낸다. 


두 번째 악장 <블루스>에서 두 악기는 번갈아 가며 밴조를 흉내 낸다. 바이올린은 블루스 가수를 모방하듯 급격히 달려들다가도 부드럽게 미끄러진다. 변덕스러운 재치와 극적 면모를 앞세운 사운드는 이것이 라벨의 음악임을 확연히 말해준다. 


마지막 악장은 끊임없는 동작으로 표현되는 활기가 담겨 있다. 바이올린이 4분 1마일(four-minute mile, 경기의 일종)을 전력 질주하는 동안 피아노는 주변을 초조하게 뛰어다닌다. 그뤼미오와 하이두는 첫 악장의 난해한 진행 변화와 <블루스>의 긴장된 리듬을 능숙히 소화해 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이올린 소나타 [Violin Sonata]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마로니에북스)



* 다빈치 님 블로그의 훌륭한 해설: https://blog.naver.com/davinchi0912/220110702755




Schlomo Mintz (violin) 
Yefim Bronfman (piano)








Renaud Capuçon

Frank Braley


Allegretto

7:55 Blues: Moderato

12:54 Perpetuum mobile



라벨의 곡은 확실히 색깔이 있어. 






E. Grieg  Violin Sonata in c minor, No. 3, Op. 45


원제: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3 in c minor, Op.45 

작곡가: 에드바르트 그리그 

국적: 노르웨이 

출생 - 사망: 1843년 ~ 1907년 

음악사조: 후기 낭만파와 국민음악


그리그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세 곡 만들었는데, 이 곡은 그 중 세 번째에 해당하며, 그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제1악장 Allegro molto ed appassionato. 

활기에 넘친 무곡조이다. 


제2악장 Allegretto espressivo alla romanaza. 

아름다운 가요풍의 가락이 흘러 나온다. 


제3악장 Allegro animato. 

경쾌하고 생생하게 고조해 간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 작품편, 2012. 5. 31., 삼호뮤직)


1악장 Allegro molto ed Appassionato, C단조, 6/8박자, 변형된 소나타 형식. 

바이올린에 의하여 제 1 주제가 고조 후 진정되면서 제 2 주제가 전개. 이어 피아노 분산화음위에 제 3 주제가 연주. 전개부를 따로 두지 않고 제 1 주제와 제 3 주제를 변주. 재현부에서 모든 주제를 재현하면서 제 1 주제에 이어진 코다로 종결. 


2악장 Allegretto espressivo alla romanza - Allegro molto, E장조, 2/4박자, 3부 형식. 

피아노에 의하여 첫번째 주제가 연주되고 이를 바이올린이 이어받음. 알레그로 몰토로 바뀌면 무곡풍의 중간주제를 바이올린이 변화하며 연주. 그 후 바이올린이 첫번째 주제를 고조시키며 악장을 종결. 


3악장 Allegro animato, C단조, 2/2박자. 변형된 소나타 형식. 

전개부를 생략한 소나타 형식으로 제 1 주제와 제 2 주제가 차례로 연결되고, 그 사이를 잇는 이행 발전 부분이 있음. 이어서 두 주제가 재현되면서 발전하여 짧은 코다가 계속된 후 종결.


* 고클래식 설명:

http://www.goclassic.co.kr/wiki/%EA%B7%B8%EB%A6%AC%EA%B7%B8%3A_%EB%B0%94%EC%9D%B4%EC%98%AC%EB%A6%B0_%EC%86%8C%EB%82%98%ED%83%80_3%EB%B2%88_C%EB%8B%A8%EC%A1%B0_op._45





Kyung-Wha Chung, 

violin Robert McDonald, piano


두 말이 필요 없는 대가의 연주. 1악장에선 피가 끓을 것 같다가 2악장이 되니 녹았다가 다시... 그나저나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정경화 님 연주하시는 모습.





Julia Fischer (Violin)

Milana Chernyavska (Piano)








C. Saint-saens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이 곡은 접때 오현진 님 독주회 때 들은 적이 있다. 설명은 http://vanodif.tistory.com/1123?category=584238 를 참조하세요.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작곡연도: 1863년 

르: Concerto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1835~192)는 “사과나무가 사과를 맺듯이 운명처럼 작품을 써낸” 천재적인 작곡가였다. 전 시대의 거장들처럼 빠른 작곡 속도로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량으로 작곡했고 자신이 리스트에 견줄 수 있을 만한 엄청난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였던 그는 동시대 음악가들(특히 프랑스 작곡가들과 바그너)로부터 한결같이 절대적인 추앙을 받았다. 드뷔시가 “생상스는 세계에서 음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경탄했을 정도로 박물관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그는 음악 외에 문학, 서지학, 천문학, 식물학, 신지학, 고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에 정통한 아마추어 학자이기도 했으며 그 자신이 빼어난 화가이자 타고난 여행가이기도 했을 정도로, 생상스는 낭만주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전인적인 인물의 표본이었다. 


아직까지도 작품 대부분이 새로운 평가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많은 곡을 작곡했던 그는 얼핏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작곡가로 내비쳐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는 자신이 처한 환경 내에서 최대한 발전하고자 노력했던 작곡가이다. 그는 다섯 곡의 교향곡을 통해 교향곡 양식과 내용에 쇄신을 가하였고 역사극부터 코미크에 이르기까지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여(성공작은 [삼손과 데릴라] 외엔 거의 없지만) 마이어베어 이후 프랑스의 그랜드 오페라가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으며 실내악의 선구자로서 [동물의 사육제]를 포함한 엄청나게 다양한 편성의 많은 실내악곡을 작곡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비록 피아노 독주곡에서는 이렇다 할 명곡을 제시하진 못했지만 낭만주의적 이상과 고전주의적 형식을 결합한 다섯 곡의 걸출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119곡에 달하는 가곡과 스케일 큰 여러 종교곡에서도 탁월한 능력과 혁신을 이룬 바 있고, 프랑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발굴, 연구, 편집하여 근대 프랑스 음악의 근간을 확립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비범한 업적은 당시로서는 대단히 신화적인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창작적 재능이 영혼의 자유로움까지를 담보하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음악 전반에 배어있는 유머러스한 뉘앙스와 천재적인 아이디어, 예술을 위한 예술에 부합하는 완벽한 세공력과 형식미를 우선시 했던 전형적인 고전주의자로서 그의 대표작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그가 바이올린을 통해 보여준 기교와 가능성의 탐구는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초연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두 곡의 첼로 협주곡, 그리고 몇몇 오케스트라 반주가 딸린 바이올린 소품들이 바로 그것으로서, 이 가운데 대표적인 [하바네라]와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스페인의 정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하바네라]는 스페인의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인 반면, 보다 고전적인 형식을 채택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19세기 스페인 출신의 바이올린의 거장 파블로 데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 헌정한 작품이다. 제목은 고전적이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음악적 모티브들은 사라사테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만큼 지극히 스페인적인 동시에 이탈리아적인 밝은 기운과 변덕스러움까지 녹아있다. 연주자로 하여금 극도의 테크닉과 극한의 표현력, 프랑스적인 우아함과 이탈리아적인 투명함까지를 요구하는 이 작품을 훌륭하게 연주한다는 것은 지금까지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1863년에 완성된 이 곡은 1867년 4월 4일 파리에서 헌정자인 사라사테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느리면서 긴장감과 우아함이 감도는 1분 30초 남짓한 짧은 서주 부분(Andante)에 이어 주제부와 삽입부가 번갈아 등장하는 스페인적인 열정이 싱코페이션적인 리듬을 통해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론도(Rondo)와 이탈리아적인 쾌활함과 악마적인 테크닉이 혼재하는 카프리치오소(Capriccioso)가 등장한다. 특히 열정과 화려함이 증폭되는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연주자의 초인적인 개인기가 증폭되며 숨막히는 엑스터시를 자아내는 Allegro ma non troppo와 30초 정도의 짧은 카덴차가 쾌속을 더하며 폭발적인 피날레로 이어지는 Piú allegro로 구성되어 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인 만큼 일찍이 영화와 방송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완벽한 핑거링과 폭포수 같은 압도적인 스케일, 칼날과도 같은 날카로운 보잉을 선보이며 바이올린의 신으로 일컬어진 야샤 하이페츠가 등장한 1939년작 영화 [They Shall Have Music]에서 이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전곡을 연주한 것이 그 효시라고 말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Camille Saint-Saëns,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28] (클래식 명곡 명연주)





Jascha Heifetz (Violin)


미친 핑거링 하이페츠! 틀린 음이 하나도 없어. ㄷㄷㄷ 이따위 음질로 어마한 감동을 만들어 내다니. 직접 들었다면 어땠을까.  완벽한 박자와 기교와 표현에 정신이 나갈 것 같다. 아... 하이페츠로 예습하면 안 될 텐데. 미칠 것 같아.





Leonid Kogan



사자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격이다. 이 속담이 맞나... 아닌 것 같은데.;; 암튼 그런 느낌이다. 하이페츠가 '완벽'이라면 레오니드 코간은 한 마디로 '간지'다. 그게 한글이 아니어서 사용하면 안 좋은 단어일 텐데... 그 느낌 있지 않나, 왜. 음. 굳이 국어로 표현하자면 '멋스러움'이 되려나. 





Itzhak Perlman



아이작 펄만까지... 대가들 연주를 계속 듣다니 괜찮을까.



기억났다. 오현진 님 연주 듣고 한동안 종일 이 음악이 머리에서 재생되어 간신히 음악을 몰아 내었던 기억인데, 또 그렇게 되는 거 아닐까.;;






앵콜곡 뿔랑의 <사랑의 오솔길> Françis Poulenc - Les chemins de l'amour as an encore




 

Mischa Mai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