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미술 전시]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2018 ART SEOUL @ COEX Hall A, B ①

by Vanodif 2018. 10. 4.


* 키아프에선 기본적으로 촬영금지입니다. 저는 각 부스에 촬영 허락을 받고 찍었어요. 대부분 부스는 흔쾌히 허가해 주십니다만, 제가 부탁한 곳들 중 세 부스는 거절하셨어요. 그것은 갤러리마다의 정책인 것이니 기분 상해 마시고 그럴 때는 눈으로만 충분히 감상하시면 됩니다. 모니터에 3D 애니매이션 작업을 하시는 정정주 작가님 작품의 경우 동영상 촬영은 금지하셨고 스냅샷은 허용하셨어요. 각 부스에 촬영 허가 구하고 사진 찍으시길 권합니다. *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2018 - (17TH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 일시 : 2018년 10월 4일(목) - 10월 7일(일) 11:00 – 19:30 (7일 17:00 까지)

* 장소 : 코엑스 COEX A, B홀

* KIAF 홈페이지 : http://kiaf.org/2018/







매년 키아프 후기에 욕심을 내는데 매년 좌절했다. 해서, 욕심내지 않고 사진이나마 올리는 것으로 한다. 스캔하며 내 맘에 드는 작품만 찍었는데도 어마어마하다. 감상은... 쓸 에너지가 생기면 쓰고, 아니면 어쩌면 작가와 작품 제목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사진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지금은 그저 찍은 사진 가능한 많이 올리고 어서 잠드는 것이 목표다.


네 시간 내내 보고도 A홀 간단하게 보고 B홀 절반까지 밖에 보지 못했다. 4년 전이었나 처음 보았을 땐 설치미술이 많았는데, 작년에는 렌티큘러 작품이 많더니, 올해도 렌티큘러 작품은 여전히 강세이나 설치미술 작품이 많이 없어졌고 아크릴화가 강세인 것 같다ㅡ는 아크릴화는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듯 하지만. 그리고 뭔가 거울을 사용한 작품이 많이 보이고, 또 작년에 이어 화면을 이용한 디지털 작품들도 좀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작품들이 좀 점잖아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느꼈다. 수다 그만 떨고 어서 사진을.


※ 에너지 보호 차원(응??)에서 프레이밍은 하지 않고 그냥 찍은 사진 그대로 올린다. 그리고 내 사진은 대개가 발로 찍은 것이나 다름 없는 사진이니, 실제 작품의 아우라는 내 사진의 최소한 다섯 배라 보면 될 것이다.







JANE EDDEN 

MIXED MEDIA 

2018 

20 X 15 X 10 CM 

FLOWERS GALLERY LONDON, NEW YORK





BOOMOON 

SKOGAR #9941, 

2016 

CHROMOGENIC PRINT 

180 X 236 CM EDITION OF 6

FLOWERS GALLERY LONDON, NEW YORK




TAI-SHAN SCHIERENBERG 

EXTROVERT, 

2011 

OIL ON BOARD 

30.5 X 25.5 CM

FLOWERS GALLERY LONDON, NEW YORK




BOOMOON 

UNTITLED #3353, JOKULSARLON 

2008 

CHROMOGENIC PRINT 

180 X 240 CM EDITION OF 6

FLOWERS GALLERY LONDON, NEW YORK






Kim, Joungsook 

Communication 

61 x 72 cm 

Mixed media on canvas

WALTER BISCHOFF GALERIE




SHIN, Insoo

Respiration

61 x 99 cm

Mashed Dak Paper

WALTER BISCHOFF GALERIE



닥종이여서 그런가, 이 작품 참 좋았다. 사진은 실제 작품 느낌의 1/10도 안 나온 기분인데. 네모 중심에서부터 파장이 바깥으로 퍼져 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정돈된 듯 낯선 것이 좋았던 작품이다.




Seok cheol Ji

The cycle of memory

Oil on canvas

176 x 132.3 cm

2018




Jong seok Yoon 

A momentary meaning (해골, 꽃) 

acrylic on canvas 

91 x 73 cm 

2017


Jong seok Yoon 

A momentary meaning (마네킹, 꽃모양 리본, 투구) 

acrylic on canvas 

91 x 73 cm 

2017




Byung woon Yoon


윤병운 님 작품인 건 알겠는데, 어떤 작품이 어떤 제목이었는지를 모르겠다.;; 아래에 작품 제목 사진을 그대로 올린다.ㅠ











민율 Min Yul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민율 작가의 작품. 이 작품 보러 선릉역 갤러리까지 갔더랬는데 키아프에 나와 있어서 반가웠다.





바람이 쓰다듬고 지나가는 하늘의 살결을 보라.




민율 Min Yul



이 작품 엄청 사고 싶었는데... 2018년 작은 하늘 표현이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아크릴 물감이 아니라 유화를 사용했기 때문에 유화 특유의 깊이감이 더해진 것이라고.





색이 이렇게 밖에 안 나오지, 내 사진은. ㅠ 훨씬 아름다운 색이다.






민율 Min Yul





민율 Min Yul






KAZZ Morishita

Photo Printing on Aluminum


재료 설명에 있듯 알루미늄판에 사진을 프린트한 작품으로,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 난다.












이렇게 알루미늄 판에 프린팅.




Eberhard ROSS

 fermata 

Oil on Canvas 




Eberhard ROSS

 fermata 

Oil on Canvas 




Tomohiro INABA

GALLERY ART COMPOSITION TOKYO




Tomohiro INABA

GALLERY ART COMPOSITION TOKYO




Masayoshi NOJO

GALLERY ART COMPOSITION TOKYO



이 갤러리의 직원분이 인상적이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나와 다른 여성분이 똑같이 이 Nojo 작가분의 작업 방식이 궁금해 질문을 드렸었다. 그런데... 내가 작가가 아니다 보니 제작방법이나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정말 알아듣지 못했다.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신 것이어서. 그런데 끝까지 포기 않고 열심히 성실히 설명을 해주셨어서 마침내 이해할 수 있었다.


한 눈에 은근하고 우아하고 서늘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죄다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바탕 작업으로 아크릴 물감을 흘린다. 그러니까 붓으로 칠하는 것이 아니라, 바탕 판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여서 물감을 흘리는 것이다. 그러고는 도쿄에 있는 숲의 사진을 찍는다. 그 사진을 은박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옮긴다. 그리고는 호일에 풀과 같은 끈적이는 것을 발라 물감을 흘렸던 바탕판에 붙이면 이런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계속 알루미늄 호일을 통째로 붙이는 건 줄 알았어서 그 부분이 이해되지 않았던 거였는데, 인내심 있게 설명해주신 관계자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Masayoshi NOJO

GALLERY ART COMPOSITION TOKYO






Masayoshi NOJO

GALLERY ART COMPOSITION TOKYO





자세히 보면 은박으로 대나무와 꽃 등이 표현되어 있다.




Hiroshi SENJU

GALLERY ART COMPOSITION TOKYO


이것은 거울이나 유리판에 하얀 물감을 흘린 것 같아 보였는데...? 이 작품 제작 과정은 설명 듣지 못했다.





KOO JA HYUN




KOO JA HYUN




KOO JA HYUN


Yayoi Kusama (1929- ) 

Infinity Nets 

 130 x 162 Cm

Acrylic on canvas 

2007


요즘 단색화와 모노크롬이 유행이라(모노크롬이 단색화란 뜻이지만 '단색화 Dansaekwha'는 특별히 한국형 모노크롬을 따로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언뜻 보면 단색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지만 자세히 보면 역시 쿠사마 야요이 특유의 환공포증이 떠오른다.





이런 이런 환공포증? 묘하게 뭔가 징그럽지 않아요?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또 아름답고. 기묘한 작품이다.




김수수 KIM SUSU

불 fire

90.9 x 65.1 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018





박생광 PARK SAENG KWANG



작년 성곡미술관 전시에서 보았던 박생광 화백의 작품이다! 그 때도 이 두 점이 있었다. 내가 이렇게 찍어서 좀 그런데;; 직접 보면 명확한 주황색 테두리가 인상적이고, 금박을 칠하신 것이 형태도 그러하고 클림트도 떠오르면서 한국적인 매력이 독보적인 작품입니다. 무려 2억원이 넘는군요. 그만큼 독특한 작품이다.






김환기 KIM WHAN KI

10-5-68 #19

60.6 X 45.5 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968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김환기 화백의 작품. 따로 첨언할 필요 없겠죠.




이우환 LEE UFAN

East winds

72.7 x 60.6 cm(20F)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984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김태호 화백과 함께 세계적으로 한국의 단색화 열풍을 일으켜 이어가고 계신 이우환 화백. 4년 전에는 박서보 화백의 작품이 많았던 것이 비해, 올해 KIAF 2018에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특히 많이 보였다ㅡ는 내가 이우환 화백을 최근에 알았기 때문에 이전에는 알아 보지 못했던 것이었을 수도 있다.;;




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이 작품은 이름 보고 알았다.;;



이우환 LEE UFAN



역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다.




이이남 Leenam Lee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 님 작품.





이이남 Leenam Lee




홍동희 Donghee Hong

달, 자작나무, 2018


거울에 작업하신 작품. 





Jeongyu Choi




이우환 LEE Ufan

Donald Judd



역시 이우환 화백 작품이다. 이번 키아프 때 정말 많이 선보여서 감상자 입장에서 신났다.




Yongjin Kim





김용진 님의 백범 김구 선생님 작업을 자세히 보면 위와 같다. 수많은 침과 철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목을 Lee, Mok-Ul



음. 이목을 님 작품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굉장히 아름답고 분위기가 좋았다. 이 작품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다른 작품들도 깔끔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나서 내 취향엔 좋았던 작품들이다.






LUCIO FONTANA 

CONCETTO SPAZIALE ATTESE 

1963



음. 아마 이 작가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루치오 폰타나. 오래 전 후쿠오카 미술관에서 보았던 작품 중 하얀 캔버스를 칼로 벤 것이 있었다. 보자마자 "앗, 따가워!" 하고 나도 모르게 말했는데, 그 후 작가를 알지 못했고 또 잊었더랬다. 오랜 시간을 지나 지금 알게 되었네.




KIM TAE-HYUK



이 작품 찍으면서 무지 속상했다. 당연히 세로줄 없습니다. 내 폰으로 왜 저렇게 찍히나 몰라.







몹시 독특했는데, 그냥 보면 단색화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낚싯줄 같은 줄에 물감 작업하신 것이다.






반미령



정정주 님도 생각나고 안소현 님도 생각나고. 내가 아는 작가가 많지 않아서 아직은 그렇게 떠오르는 수준이다.;; 아! 무엇보다 마그리트가 떠올라서 즐거웠던 작품이다. 몹시 깔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