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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연주회] 2017 에머슨스트링콰르텟 40주년 하이라이트 콘서트 @예술의전당

by Vanodif 2017. 6. 1.







예술의전당 관련 홈페이지 :


 https://www.sacticket.co.kr/SacHome/perform/detail?searchSeq=29629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40주년 하이라이트 콘서트: 2017 서울국제음악제PRE-CONCERT
 

 
 
[프로그램] 
 
베토벤 - 현악사중주 OP.95 ‘세리오소’ 
바르톡 - 현악사중주 3번 
차이코프스키 - 현악사중주 3번, Op.30 
 
Beethoven, String Quartet Op.95 ‘Serioso’ 
Bartok, String Quartet No.3 
Tchaikovsky, String Quartets No.3, op 30 
 
 
[연주]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Emerson String Quartet) 
- 바이올린 : 유진 드러커 Eugene Drucker 
- 바이올린 : 필립 세처 Philip Setzer 
- 비올라 : 로렌스 더튼 Lawrence Dutton 
- 첼로 : 폴 왓킨스 Paul Watkins
 
 
〈격조 높은 클래식 음악,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연주는 테크닉적으로 뛰어나며, 그들만의 통찰력과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더불어 항상 흥미롭다” - The New York Times
 
1976년 창단 이후 40년간 최정상의 실내악단으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9번의 그래미상 수상 (2번의 최우수 클래식 음반 포함), 3번의 그라모폰 상 수상, 실내악단 최초로 미국 최고의 영예인 에이브리 피셔상을 수상하며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실내악단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름에서 유래한 에머슨 콰르텟은 첼리스트를 제외한 세 명의 연주자가 서서 연주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며, 현재 스토니 브룩 대학교의 상주단체이자, 링컨 센터의 ‘Great Performers’시리즈 등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오랜 시간 함께한 데이비드 핀클 대신 뛰어난 솔로이스트이자 지휘자로도 활약 중인 폴 왓킨스가 합류하며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왓킨스가 합류한 에머슨 콰르텟은 더 따뜻하고 풍부해진 음색이라는 평가와 함께 찬사와 환영을 받고 있다. 
2015년 1월, 실내악 분야에서 중요하며 지속적인 기여를 인정받은 미국 최고의 실내악단에게 수여되는 ‘Richard J. Bogomolny National Service Award’를 수여 받았다. 
 
 
〈하이라이트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의 바르톡 연주는 “marquee attraction(가장 중요한 볼거리)” - Broadway WORLD(이하 BBW) 
 
이번에 열리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연주회는 창단 40주년 기념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그들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연주한다.첫번째 프로그램은 1997년 베스트 챔버 뮤직 퍼포먼스 부분에서 수상했던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Op.95 ‘세리오소’로 이어진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1989년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그들의 이름을 더욱 널리 펼치게 한 작품, 바르톡의 현악사중주 3번으로 으로 이들은 당시 그래미상의 베스트 챔버 뮤직 퍼포먼스 부문과 더불어 베스트 클래식 음반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마지막으로는 오늘날에 흔히 듣지 못하는 세 개의 차이코프스키의 현악4중주곡 중 3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는 1875년 3월, 모스크바 음악원의 동료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페르디난드 라웁이 오스트리아 치롤에서 사망하자 그를 애도하는 의미로 이 곡을 작곡하여 슬프고 서정적인 선율미와 특유의 센티멘탈한 감성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Broadway WORLD(이하 BBW) 관계자는 Aspen 뮤직 페스티벌에서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의 바르톡 연주는 “marquee attraction(가장 중요한 볼거리)”이라고 찬사 하였으며, 그들의 챔버 뮤직 분야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록스타라고 하였다. 뉴욕타임즈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연주는 테크닉적으로 뛰어나며, 그들만의 통찰력과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더불어 항상 흥미롭다”고 하였다.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창단 40주년 기념 하이라이트 시즌인만큼 여러 나라에서 이번 공연의 모든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인다. 서울에서의 공연은 런던 위그모어홀을 마지막으로 유럽공연 직후 아시아 첫번째 공연이다. 
 
 
[연주자 소개]
 
“Arguably the world’s best chamber musicians.”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실내악 연주단. 
Fortune 
 
"These are high-powered performances with at times terrifying attack and explosive accenting...they are mightily impressive." 
소름 돋는 호흡과 완급 조절로 이어가는 파워 넘치는 연주…대단히 인상적인 앙상블. 
Gramophone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연주는 테크닉적으로 뛰어나며, 그들만의 통찰력과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더불어 항상 흥미롭다.” 
The New York Times 
 
 
최정상 현악 4중주단 
전설적인 실내악 그룹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1976년 창단 이후 9번의 그래미 어워드, 3번의 그라모폰상, 실내악단 최초로 에버리 피셔상 등을 수상하는 등 40년간 세계 최고의 현악 4중주단으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름에서 유래한 에머슨 콰르텟은 첼리스트를 제외한 세 명의 연주자가 서서 연주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며,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2013년 첼리스트 폴 왓킨스가 영입되며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였다. 뛰어난 솔로이스트이자, 지휘자, 실내악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던 폴 왓킨스는 에머슨 콰르텟에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음색을 깃들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마치 하나의 악기인 듯 소름 끼치는 호흡과 음악적 해석으로 4중주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에머슨 콰르텟은 여전히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4중주단이라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 유진 드러커 Eugene Drucker (바이올린)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의 창단 멤버로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브뤼셀, 몬트리올, 오스틴, 리치몬드 등지의 오케스트라와 아스펜 챔버 심포니, 웨스트체스터 필하모닉, 아메리칸 심포니 등과 협연하였다. 바흐 무반주곡과 바르톡의 소나타와 듀오 음반을 발매하였고, 2007년에는 소설 ‘The savior’를 출간하였고, 셰익스피어의 4개의 소네트를 기반으로 작곡한 곡은 앤드류 놀른과 에셔 현악 4중주단에 의해 초연된 뒤 음반으로 발매되었다. 
 
* 필립 세처 Philip Setzer (바이올린) 
5세 때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출신의 부모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아스펜 챔버 심포니, 멤피스 심포니, 클리브랜드 심포니와 수차례 협연 하였고,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였다. 또한, 브뤼셀, 오마하, 앵커리지, 리치몬드, 하트포드, 웨스트체스터 등지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뉴욕 주립대 스토니 브룩의 바이올린과 실내악 전공 교수로 재직하는 동시에 아이작 스턴 실내악 워크샵, 런던 왕립음악학원, UCLA 등 세계 여러 음악원의 마스터 클래스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 로렌스 더튼 Lawrence Dutton (비올라) 
아이작 스턴,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오스카 슘스키, 폴 맥카트니, 르네 플레밍, 제임스 골웨이, 예핌 브론프만, 림 하렐등의 세계적 아티스트와 공연하였으며, 줄리어드 콰르텟, 과리네리 콰르텟, 보자르 3중주단 등과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독일, 벨기에,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콜로라도, 버지니아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아스펜, 산타페, 라비니아, 대관령 국제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였다. 스토니 브룩 대학교의 비올라와 실내악 전공의 교수, 로버트 맥더피 현악전문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폴 왓킨스 Paul Watkins (첼로)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라는 눈에 띄는 행보를 거쳐 온 폴 왓킨스는 20세에 BBC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로 임명된 뒤, 7번의 BBC 프롬 무대를 포함 주요 영국 오케스트라 및 세계 유스의 오케스트라와 공연해 왔다. 뉴욕 링컨센터 및 뮤직엣멘로의 무대에 정기적으로 오르는 한편, 메나헴 프레슬러, 제이미 라레도, 바딤 레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연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위그모어 홀,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허바우, 에딘버러 등에서의 개인 리사이틀과 왓킨스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협주곡 연주를 마치기도 하였다. 2002년 리즈 지휘 콩쿨에서의 우승 이후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베토벤 - 현악사중주 OP.95 ‘세리오소’ 


베토벤, 현악4중주 ‘세리오소’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1 in F minor op.95 ‘Serioso’ ]

베토벤은 생전에 모두 16곡의 현악 4중주를 남겼다. 작품 범위는 30세가 될 무렵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Op.18의 여섯 개의 현악4중주부터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완성한 1826년 [현악4중주 Op.135]까지에 이르며, 단일 악장으로 독립된 작품으로 출판된 [대푸가 Op.133]도 있다.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 등 베토벤의 모든 장르가 뛰어난 예술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내악의 역사에서 베토벤의 현악 4중주는 전대미문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악 4중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하이든과 그 뒤를 이었던 모차르트의 성과 위에 베토벤은 더욱 빛나는 실내악 음악의 체계를 확립했다.

No.아티스트 & 연주 
1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 부다페스트 사중주단
22악장 알레그레토 마 논 트로포
33악장 알레그로 아사이 비바체 마 세리오소
44악장 라르게토 - 알레그레토 아지타토

1분감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음원제공 : 소니뮤직

하이든과 모차르트 초기 현악 4중주는 디베르티멘토, 즉 유희나 여흥의 음악에서 순수 음악으로 그 성격을 바꿔가고 있었다. 현악 4중주는 [사냥], [불협화음] 등 모차르트의 ‘하이든 4중주’ 시리즈나 [황제], [일출]과 같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에 이르면 장르의 희유적인 색채는 사라지고, 깊은 내면의 소리를 전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발전한다. 이후 베토벤은 형식의 속성상 화려한 겉모습 효과보다는 앙상블의 조화, 기본적 선율이 중시되는 이 현악 4중주라는 장르를 진실한 음악을 만들기를 위한 적절한 수단으로 삼게 된다.

심오한 베토벤의 내면 – 후기 현악4중주

베토벤의 창작 시기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듯 작곡가가 남긴 16곡의 현악 4중주 역시 마찬가지로 분류된다. [현악 4중주 Op.18] 여섯 곡을 초기 4중주로 칭하고, [라주모프스키] 세 곡을 위시한 다섯 곡을 중기 현악 4중주, 그리고 만년을 장식하는 후기의 다섯 곡과 [Op.133 ‘대푸가’]를 후기 현악 4중주로 일컫는 것이다. 이 세 그룹은 작곡연대별로 초기 1798~1800년, 중기 1806~1810년, 후기 1822~1826년 사이로 분류된다. 초기와 중기, 중기와 후기는 각각 6년과 12년이라는 긴 공백을 사이에 두고 있다.


베토벤의 후기 현악4중주는 심오한 형이상학으로의 초대다. <출처: NGD>

베토벤의 현악 4중주, 특히 후기 현악4중주를 듣는다는 것은 심오함으로의 초대이며, 작곡가 베토벤의 내면과 단도직입적으로 맞대면하는 것과 같다. 그 심리 상태는 복잡하기가 현대음악을 능가한다고도 볼 수 있고, 강렬함은 교향곡에 버금간다. 어떤 부분에서는 리듬미컬한 춤곡적 분위기가 흥을 돋구고, 어떤 부분에서는 아름다운 서정적 일면을 노출하기도 하다.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는 12번부터 시작된다. [현악 4중주 10번 ‘하프’]와 [11번 ‘세리오소’]는 중기 현악 4중주의 끝 부분에 위치해 일종의 과도기적 작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후기 현악 4중주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관문을 꼽자면 [11번 ‘세리오소’]를 빼놓을 수 없다.

[세리오소]는 베토벤의 중기를 지나 후기가 시작될 무렵인 1810년에 작곡됐다. 초고에는 ‘1810년 10월 베토벤이 츠메스칼에게 헌정했고 10월에 작곡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말 앞에 특별히 ‘Quartett serioso’라고 적혀 있는데 세리오소(진지한, 엄숙한)라는 명칭은 베토벤이 붙인 것이 확실하지만 출판 당시는 이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베토벤이 이 곡을 헌정했다는 니콜라우스 츠메스칼이라는 사람은 헝가리 출신 첼리스트이자 작곡가로 빈에서 베토벤과 친분을 맺고 평생 동안 교류했다고 한다. 당시 베토벤이 츠메스칼에게 보낸 편지들은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격렬한 내면의 ‘하드 보일드’풍 정서

이 곡은 베토벤의 중기나 후기 양식과는 다른 간결한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이 지성적이며 정서적인 요소가 합쳐져서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팽팽하게 긴장감 넘치던 분위기가 이완된다. 그 전까지 세 개의 악장에서는 복잡하고 심각한 내면 심리상태의 표출이 두드러진다.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간결한 소나타 형식이다. 제1주제와 함께 총주로 강렬하고 힘차게 시작되는데 이 주제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모티프로 이루어져 있다. 전곡을 통해서 중심적인 악상으로 중요하다. 제2주제는 비올라에 나타나며, 첼로, 제2바이올린, 다시 비올라로 이어진다. 발전부는 여리게 하다가 갑자기 힘차게 연주되는데, 첼로가 첫 모티프를 시작한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다시 나타난다. 후반의 모티프는 재현되지 않는다. 제2주제가 비올라에 제시되며 마지막 코다에서 조용히 끝난다. 



2악장 알레그레토 마 논 트로포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이다. 첼로가 하강하며 빈틈없는 리듬을 유도하면 제1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한다. 제2주제는 d단조로 지속하는 푸가의 형식을 보여준다. 먼저 비올라로 주제를 연주하면 마지막에 제1바이올린이 화답한다. 발전부에서는 제1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새로운 대위선율이 등장하며 제2주제는 비올라에 나타난다. 이것이 제2바이올린, 첼로의 순서로 자유롭게 나타난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그리고 제2주제는 제시부 때와는 다르게 모습을 바꾸어 나타난다. 코다에 이르러 제1주제에 의해 마지막에 도입부의 모티프가 나타나 여리게 끝을 맺는다.



3악장 알레그로 아사이 비바체 마 세리오소

스케르초의 양식이며 ‘세리오소(엄숙한)’라는 용어가 적혀있는데, 베토벤이 처음 전곡에 붙인 표제가 이 단어였음을 생각하면 이 부분이 전곡의 중핵이며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악장은 날카로운 첫 키스와 같이 처절한 C단조로 시작된다. 이 부분에 의한 발전이 A-B-A'-B'-A''의 A에 해당한다. 제2주제는 G플랫장조이며, 주제는 제2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아름답고 평온한 선율이다. 제1바이올린은 나머지 세 악기에 대항해 홀로 장식적인 음형을 연주하는데 이것이 B에 해당한다. A부분의 재현에 이어 B부분 또한 재현되는데 다소 변형돼 있다. 마지막 부분은 점점 빠르게 연주되며, A부분이 단축된 형태로 세 번째로 나타나 힘차게 마무리한다.



4악장 라르게토-알레그레토 아지타토
론도 형식. 일정한 형식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악장이다. 짧은 서주가 붙어 있다. 서주에 이어 주부는 두 개의 주제가 교대로 나타난다. 느린 서주는 제1바이올린으로 꿈을 꾸는 듯 시작한다. 마지막 빠른 템포는 6/8박자이다. 주부에 이르러 론도 주제가 아름답게 연주한 후 진행하다 경과부로 들어간다. 제2주제는 c단조인데 제2바이올린에 이어 론도의 주제가 진행하면서 다시 나타난다. 짧은 제2주제는 더욱 축소돼 f단조로 재현된다. 론도 주제가 세 번째로 나타나며, 펼침화음으로 아름답게 반주되다가 여러 갈래로 변모하고, 빠른 주제로 고조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른 뒤 끝난다.



추천음반 
격렬한 내면의 ‘하드 보일드’풍 정서로 베토벤 내면의 핵심에 다가서는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스테레오 녹음(CBS/Sony Classical)을 첫손에 꼽고 싶다. 그리고 이와는 대조적인 음반을 선택한다면 엄격하면서도 아폴론적인 균형을 세심하고 진지하게 견지하며 차분하고 따스한 풍미가 있는 주스케 4중주단(Berlin Classics)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전아한 음색으로 빈의 풍미를 전달한 발터 바릴리가 이끄는 바릴리 4중주단의 연주(Westminster/Universal)는 오늘날 4중주단들이 살리기 힘든 아스라이 떨어진 과거의 미덕을 추억케 해준다. 그리고 아름다운 음색과 칸타빌레의 성격이 두드러진 이탈리아 4중주단의 녹음(Philips/Decca)을 추천을 향한 막차에 태우고 싶다. 이밖에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지만 알반 베르크 4중주단, 보로딘 4중주단, 린제이 4중주단, 스메타나 4중주단 등 명 4중주단은 모두 빼어난 녹음을 남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토벤, 현악4중주 ‘세리오소’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1 in F minor op.95 ‘Serioso’] (클래식 명곡 명연주)






 바르톡 - 현악사중주 3번 



출처: http://jsksoft.tistory.com/11526






1. Prima parte. Moderato-attacca.
2. Seconda parte. Allegro-attacca: Recapitulazione della prima parte. Moderato.
3, Coda. Allegro molto.


※ ‘아타카 (Attaca)’는 ‘악장 간의 쉬는 시간 없이’ 연주하라는 작곡가의 지시








 차이코프스키 - 현악사중주 3번, Op.30 


P.I. Tschaikowsky (1840~1893)-

                 String Quartet No.3 in E flat minor op. 30


제 1 악장 Andante sostenuto

제 2 악장 Allegretto vivo e scherzando

제 3 악장 Andante funebre e doloroso, ma con molto  

제 4 악장 Allegro non troppo e risoluto  


     차이코프스키는 이 작품의 작곡을 1876년 1월 파리에서 시작하여 그해 3월 1일 모스크바에서 완성했고 악보는 1876년 11월 유르겐슨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는데 그의 자필악보는 글린카 명칭 국립중앙 음악문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1875년 3월, 모스크바 음악원의 동료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F. G. 라우프가 오스트리아 치롤에서 사망하자 그를 애도하는 의미로 이곡을 작곡했다. 작곡가의 서정적인 선율미는 있지만 매우 뛰어난 작품성을 갖지는 못해, 동료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초연은 1876년 3월 14일, 니콜라이 루빈슈타인의 모임에서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3월 30일 공개적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제 1 악장 Andante sostenuto, E flat장조 6/8박자

첫부분과 마지막부분에 안단테 소스테누토('일부러 느리게')를 두고 주부는 2부분으로 나뉘며 셋잇단음표와 점리듬 음표, 2박자와 3박자 등의 리듬으로 진행한다. 도입부는 길게 구성되었으며 반음계적인 화음으로 진행하고 주제는 제 1바이올린이 피치카토의 반주를 통해서 제시한다. 주부는 Allegro moderato, 3/4박자로 구성되었고 제 1주제는 제 1바이올린과 첼로의 대조적인 선율로 등장하며 첫머리의 4개의 마디를 기초로 구성되었다. 이후 B flat장조로 조가 바뀐 뒤, 첼로와 제 1바이올린이 제2주제를 이어서 연주하고 이후 코데타, 발전부로 계속됨. 주제부가 길어서 발전부가 다소 음악적으로는 반복에 그치는 형태이다. 재현부는 제1주제가 다시 등장한 후에 첼로가 2/4박자의 새로운 주제를 연주하며, 제1바이올린이 이어서 진행한다.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는 B flat장조로 다시 반복 연주한다. 제  2주제는 E flat장조로 진행하며 다시 처음의 도입부로 되돌아가고 이후 제 2주제가 다시 등장한 뒤 악장이 끝난다.





제 2 악장 Allegretto vivo e scherzando, B flat장조 2/4박자.

교향곡의 스케르초 양식이 현악 4중주 곡으로 쓰였다. A-B-A 형식으로 구성된 간주곡 형태로 16분음표의 사용과 피치카토를 이용한 A의 주제부분과 비올라를 사용한 서정적인 B부분의 주제가 대조적으로 구성되었다. 





제 3 악장 Andante funebre e doloroso, ma con molto, E flat단조

라우프에 대한 추모곡 형식으로 약음기를 사용하고 제1주제는 먼저 제1바이올린이 제시한다. 제 2바이올린이 다시 반복적으로 선율을 연주한다. 제2주제도 제 1바이올린이 제 1주제에 이어서 사용되며. 재현부에서도 제1바이올린이 선율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며 제2주제는 B장조로 변화한 뒤에 제1주제로 되돌아간다. 이후 첼로, 비올라, 제2바이올린이 동음 반복한 후에 으뜸화음으로 악장을 끝마친다. 





제 4 악장 Allegro non troppo e risoluto, E flat장조 2/4박자,  

론도형식을 지닌 마지막 악장으로 민요적인 리듬과 선율이 사용됨. 리듬감이 강조된 주제나 빠른 템포의 주제들이 등장한다. 3개의 다른 주제들이 연주된 뒤에 빠른 템포의 코다가 곡을 끝맺는다.





출처: http://blog.naver.com/cypen/220298540498


모든 동영상 출처: 당연히 유툽.








Souvenir de Florence 를 연주해 주었더라면. ㅜㅠ







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2악장이긴 하지만. ㅜㅠ 이 곡 연주 너무 듣고 싶은데, 연주해주시는 분이 없네.


Adagio cantabile e con moto




The Kontras Quartet plays Tchaikovsky's String Sextet Op. 70 "Souvenir de Florence" with guests Evelyn Grau, violist, and Greg Sauer, cellist, in North Carolina on May 19, 2012.














[프로그램] 
 
베토벤 - 현악사중주 OP.95 ‘세리오소’ 
바르톡 - 현악사중주 3번 

차이코프스키 - 현악사중주 3번, Op.30



예당 콘서트홀은 구석/뒷좌석과 앞/중앙좌석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언제 교향악을 한 번 듣고 싶은데. 소리가 부드러울 것 같다. 


베토벤 - 현악사중주 OP.95 ‘세리오소’ 

명주실을 뽑아내는 듯한 소리. 에머슨 현악사중주는 역시 굉장했다. 첫음이 나오자마자 "와!" 싶었는데, 개인 연주자로서도 뛰어난 실력을 지니신 분들이 꿀케미를 자랑해주셨어서 듣는 내내 황홀했다. 


바르톡 - 현악사중주 3번 

함께 했던 일행이 미리 듣고는 가장 기대했던 곡이었다. 나 역시 이 곡이 에머슨 콰르텟의 최장점이라는 평을 읽고 미리 듣고 갔으나,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해 듣기에는 내겐 좀 난해한 곡이었다. 아직 현대음악쪽이 익숙지 않아서 그럴 게다. 그런데... 와...! 분명 불협화음인 건데, 너무나 유쾌한 불협화음이었달까. 내 귀에는 불편했을 음들의 향연이었는데, 그것이 악기와 음들의 유희로 들렸을 만큼 참 즐겁고 매끄러워서 들으면서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이 곡의 앨범으로 에머슨 콰르텟이 상을 많이 받았다지만, 실제 연주를 들으니 차원이 다른 꿀호흡에 전율이 일었다. 에머슨 콰르텟 명성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연주. 합이 맞는다는 거. 뛰어난 실내악의 최장점이 아닐까 싶다. 끝나고 관중석에서는 감탄이 쏟아졌고, 이 곡부터 기립박수가 시작되었다. 이 곡을 그렇게 연주할 수 있다니. 굉장하다.

차이코프스키 - 현악사중주 3번, Op.30

차이코프스키의 곡은 서정적이고 어렵지 않다. 그런 곡을 얼마나 멋지게 풀어주시는지들. 강약과 속도조절이 한 사람의 연주인 듯 들어 맞아서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합을 맞추면 그처럼 호흡이 딱 들어 맞을까? 

여담이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분은 역시 첼리스트셨다. ㅋㅋㅋ 혼자 강아지강아지하셔서는. 첼리스트 들어오시고부터 에머슨 콰르텟의 곡이 풍성하고 따뜻해졌다면서? 딱 알겠던. 일행이랑 함께 첼리스트와 나머지분들 이야기 나누면서 한참 웃었다. 제1바이올린은 영락없는 고양이시고, 비올라는 고양잇과였다가 강아지 첼리스트께 영업 당하신? 상태라며. ㅋㅋㅋ 호흡이 잘 맞는 실내악을 얼마 만에 즐기는 건지. 혼자 뛰어난 독주회도 당연히 매력있고, 두 사람이서 호흡을 맞추는 연주도 좋지만, 확실히 '다수'의 조화가 주는 쾌감이 있다. 전체 단원의 호흡이 그처럼 들어맞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면 등골이 오싹해지도록 신나겠지. 그런데 그러기엔 쉽지 않을 테고, 또 내 귀가 아직 오케스트라 전체의 호흡을 즐길 만큼 고급스럽지가 않다. 실내악은 비교적 친절한 구조여서, 다수의 호흡을 즐기기에 참 좋은 것 같다. 악기 하나하나와 전체의 조화를 다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끝나고 기립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박수, 환호가 전혀 아깝지 않은 연주였다. 아 참, 앵콜곡. 첫곡은 못 찾았고, 두 번째 곡은 찾았다.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3 in B flat major op. 130 2nd movement. Presto
The Cypress String Quartet


오프스가 기획하는 연주회는 모두 참 좋은 것 같다. 매번 감탄하는 중.

자칭 예당빠로서 음향시설, 서비스 모두 좋은 공연장에서 이런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