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acticket.co.kr/SacHome/perform/detail?searchSeq=32915
※ 9/1 - 9/3 까지의 공연: http://vanodif.tistory.com/1049
- 9/1(금) 20시 소나타 20번, 1번, 19번, 15번, 8번(비창)
- 9/2(토) 17시 소나타 5번, 3번, 12번, 14번(월광)
- 9/3(일) 14시 소나타 6번, 7번, 16번, 17번(템페스트)
- 9/3(일) 18시 소나타 10번, 2번, 22번, 23번(열정)
- 9/5(화) 20시 소나타 11번, 18번, 9번, 25번, 21번(발트슈타인)
- 9/6(수) 20시 소나타 24번, 4번, 13번, 26번(고별)
- 9/7(목) 20시 소나타 27번, 28번, 29번(함머 클라비어)
- 9/8(금) 20시 소나타 30번, 31번, 32번
- 9/5(화) 20시 소나타 11번, 18번, 9번, 25번, 21번(발트슈타인)
Beethoven: Piano Sonata No.11 in B flat, Op.22 - 1. Allegro con brio
Beethoven: Piano Sonata No.11 in B flat, Op.22 - 2. Adagio con molto espressione
Beethoven: Piano Sonata No.11 in B flat, Op.22 - 3. Menuetto
Beethoven: Piano Sonata No.11 in B flat, Op.22 - 4. Rondo (Allegrett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1/16/05_11bfmajop22.mp3
Beethoven: Piano Sonata No.18 in E flat, Op.31 No.3 -"The Hunt" - 1. Allegro
Beethoven: Piano Sonata No.18 in E flat, Op.31 No.3 -"The Hunt" - 2. Scherzo (Allegretto vivace)
Beethoven: Piano Sonata No.18 in E flat, Op.31 No.3 -"The Hunt" - 3. Menuetto (Moderato e grazioso)
Beethoven: Piano Sonata No.18 in E flat, Op.31 No.3 -"The Hunt" - 4. Presto con fuoc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1/30/18_eflatmaj_op31-3.mp3
Beethoven Piano Sonata No. 9 in E major Op.14/1 - Schnabel
0:00 I. Allegro
6:52 II. Allegretto
10:58 III. Rondo: Allegro comod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1/16/03_9emajop141.mp3
Beethoven: Piano Sonata No.25 in G, Op.79 - 1. Presto alla tedesca
Beethoven: Piano Sonata No.25 in G, Op.79 - 2. Andante
Beethoven: Piano Sonata No.25 in G, Op.79 - 3. Vivace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05/04_25gmajop79.mp3
Beethoven: Piano Sonata No.21 in C, Op.53 -"Waldstein" - 1. Allegro con brio
Beethoven: Piano Sonata No.21 in C, Op.53 -"Waldstein" - 2: Introduzione (Adagio molto)
Beethoven: Piano Sonata No.21 in C, Op.53 -"Waldstein" - 3. Rond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1/30/21_gmaj_op53-w.mp3
5회 출석으로 받은 연필 세 자루. 비록 검은색은 좀 잘못 만들어진 거지만, 뭐 쓰겠어? 기념으로 간직하겠지.
오늘은 종일 넘 바빠서였는지 에너지가 없었다. 그런데 앞좌석 관객분의 매너가 엉망이어서 굉장히 방해를 받았다.
그래서였나. 선곡들의 전체적 분위기가 읽히지 않았다. 집중력이 떨어졌던 날. 내가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트슈타인>은 기대했던 대로 좋았다.
질문을 하는 듯한 멜로디. 대답을 하는 듯한 음. 아 참, 바로 앞 25번도 좋았는데.
백건우 님 덕분에 베토벤의 매력을 점점 알아가고 있다.
듣는 내가 체력이 죽죽 나가는데, 연주하시는 백건우 님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지만 대가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연주를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쁘다.
듣길 잘 했어.
- 9/6(수) 20시 소나타 24번, 4번, 13번, 26번(고별)
Beethoven: Piano Sonata No.24 in F sharp, Op.78 "For Therese" - 1. Adagio cantabile - Allegro ma non troppo
Beethoven: Piano Sonata No.24 in F sharp, Op.78 "For Therese" - 2. Allegro vivace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05/03_24fshmajop78.mp3
Beethoven Piano Sonata No.4 in E-flat major Op.7 - Schnabel
0:00 I. Allegro molto e con brio
7:30 II. Largo con gran epressione
16:44 III. Allegro
21:40 IV: Rondo: Poco allgretto e grazios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1/01/SonataEflatOp.mp3
Beethoven: Piano Sonata No.13 in E flat, Op.27 No.1 - 1. Andante - Allegro - Tempo I
Beethoven: Piano Sonata No.13 in E flat, Op.27 No.1 - 2. Allegro molto e vivace
Beethoven: Piano Sonata No.13 in E flat, Op.27 No.1 - 3. Adagio con espressione
Beethoven: Piano Sonata No.13 in E flat, Op.27 No.1 - 4. Allegro vivace - Tempo I - Prest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1/22/02_13EFlatMaj.mp3
Beethoven: Piano Sonata No.26 in E flat, Op.81a -"Les adieux" - 1. Das Lebewohl
Beethoven: Piano Sonata No.26 in E flat, Op.81a -"Les adieux" - 2. Abwesendheit (Andante espressivo)
Beethoven: Piano Sonata No.26 in E flat, Op.81a -"Les adieux" - 3. Das Wiedersehn (Vivacissimamente)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05/05_26eflop81a.mp3
수요일의 연주는 한결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특히 4번을 연주하실 땐 곡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느껴졌는데, 3악장 악보를 넘기기도 전에 연주를 시작하시는 모습이 귀여우셨...
그리고 26번 고별. 루돌프 대공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베토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그리고 '부재'의 고독한 2악장에 '재회'의 3악장을 바로 연결하여 연주하셨는데, 재회의 기쁨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환희에 찬 종소리가 광ㅡ광ㅡ 울려 펴졌다. 이번 백건우 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피아노가 얼마나 멋진 악기인지 절감하고 있다. 26번의 3악장에서도 그러하지만 한 악기로 피콜로에서 팀파니까지 오케스트라의 효가를 낼 수 있는 악기라니, 이 얼마나 멋진가! 중간중간 바이올린과 첼로의 느낌에 호른, 트럼본의 느낌까지. 덕분에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 참, 수요일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았다. 앨범에 받고 싶었는데, 수요일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사인회인 데다, 한 사람 당 하나에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출석카드에 받았다. 그런데 출석카드를 모르시는 듯. 나 8일 개근할 건데! 섭섭. ㅠ
- 9/7(목) 20시 소나타 27번, 28번, 29번(함머 클라비어)
Beethoven - Piano Sonata No. 27 in E minor, Op. 90 - Artur Schnabel
0:00 Mit Lebhaftigkeit und durchaus mit Empfindung und Ausdruck
5:45 Nicht zu geschwind und sehr singbar vorgetragen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13/01-27_emin_op90.mp3
Beethoven - Piano Sonata No. 28 in A major, Op. 101 - Artur Schnabel
0:00 Allegretto ma non troppo
4:02 Vivace alla marcia
9:33 Adagio, ma non troppo, con affetto
12:49 Allegro ma non troppo risolut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13/02-28_amaj_op101.mp3
Beethoven - Piano Sonata No. 29 in B-flat major, Op. 106 -Hammerklavier- (Artur Schnabel)
0:00 Allegro
8:56 Scherzo: Assai vivace
11:38 Adagio sostenuto
29:43 Introduzione: Largo...Prestissimo - Fuga: Allegro risolut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13/03-29_bflatmaj_op106.mp3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13/04-29_bflatmaj_106_2.mp3
저 싸인이 바로 그 싸인이다. "어디다 어떻게 하나?" 당황하시던.
연주는 한결 여유로웠다. 28번도 그러했고, 특히 29번 함머클라비어에서는...
그러게. 교향곡의 느낌.
글쎄, 피아니스트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몰라도, 문외한 일반인인 내가 느끼기로는
극히 섬세하고 약한 음을 연주하실 때도 그러하지만
건반 전체를 오가며 광광 울려 치실 때면 묘한 쾌감을 느낀달까.
이 함머클라비어에는 피아노의 가장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내달리는 부분이 있어서 짜릿했다.
그런데 말이다. 1악장 1주제에서는 다소 느리게 연주하셨는데.
예습했던 연주들이 죄다 빠른 곡이어서는ㅡ은 원래 베토벤이 악보에 적은 박자는 비현실적인 박자라면서.
암튼 그래선지 다소 낯설었다.
하지만 '하실 말씀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아주 가냘픈 음역에서도 한 음 한 음이 또렷이 들리는 것이 신기했다.
손가락 하나하나의 통제력이 뛰어나신 것 같고ㅡ가 피아니스트일지도.
나의 보잘 것 없는 과거 피아노 연습에는 항상 중지는 너무 강하고 약지는 너무 약해서
손가락이 지나갈 때마다 박자감이 다른 것이 속상했었던 기억이다.
그런데 백건우 님의 터치는 각 손가락마다 정확한 박자와 강도가 배분된 것 같아 듣기에 참 편했다.
아 참 그리고, 28번과 함머클라비어에서 백건우 님의 타건법이 독특했는데.
연주하고 있는 왼손 아래로 오른손이 들어가는 타건
뭐, 내 피아노 연습 지식이 짧아 처음 보는 걸 수도 있다. 그런데 신기했던.
보통 교차 타건은 위로 하지 않나?
ㅡ나중에 se에게 물어보니 '그건 백건우 선생님께서 그렇게 치는 것을 편하게 느끼셔서 그럴 듯'이라 답했다.
위로 하건 밑으로 하건 상관 없다고.
언제 8회를 다 듣나ㅡ싶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막공연이 다가왔다.
아쉽고 또 아쉽다.
좀 더 공부했더라면 더 충실히 누렸을 텐데. -_ㅜ
이런 대가가 우리나라에 계시다는 사실이 기쁘다.
그리고 그런 대가의 여정에 귀퉁이나마 함께 할 수 있음이 또 즐겁다.
- 9/8(금) 20시 소나타 30번, 31번, 32번
Beethoven - Piano Sonata No. 30 in E major, Op. 109 (Artur Schnabel)
0:00 Vivace ma non troppo - Adagio espressivo
3:50 Prestissimo
6:10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Andante molto cantabile ed espressiv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20/01-30emajop109.mp3
Beethoven - Piano Sonata No. 31 in A-flat major, Op. 110 (Artur Schnabel)
0:00 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6:34 Allegro Molto
8:28 Adagio, ma non troppo - Fuga, Allegro, ma non troppo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20/02-31aflmajop110.mp3
Beethoven - Piano Sonata No. 32 in C minor, op. 111 (Artur Schnabel)
0:00 Maestoso - Allegro con brio ed appassionato
8:22 Arietta: Adagio molto, semplice e cantabile
http://download.guardian.co.uk/sys-audio/Arts/Culture/2006/12/20/03-32cminop111.mp3
막공연의 30, 31, 32번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비해 참 좋았다.
특히 백건우 님께서 더욱 세심하게 연주하신 것도 같은데, 30번의 경우 별이 반짝반짝 빛나던 느낌과
그 별빛이 강의 물결에 비쳐서 빛이 주름져 흐르는 느낌이 너무나 잘 떠올라서 감탄했더랬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이렇게 다채롭고 화려하면서 섬세하게 아름다운 곡이란 사실을 알게된 소중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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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제외한 8일 내내 예당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냈는데, 어제 오늘 뭔가 허전하다. 예당에 또 가야만 할 것 같고.
그래선가 어젯밤엔 예당홈피에서 또 공연들을 막 질렀... 이제 공연 좀 줄이기로 했는데. -_ㅜ
그런데 이런 전곡 연주는 참 좋네.
비록 몸은 힘들지만, 한 작곡가와 연주가의 특징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번 공연은 전곡 예매 50% 할인 패키지가 있어서 그 덕을 많이 보았다.
좋은 공연에 좋은 패키지, 고맙습니다.
장장 8일간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연주를 훌륭히 마치신 백건우 님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