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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연주회] 이현주 비올라 독주회 @모차르트홀

by Vanodif 2018. 3. 7.







이현주 비올라 독주회 Hyun Joo Lee Viola Recital Die herausforderungen 

일시: 2018년 3월 8일 (목), 오후 7시 30분 

장소: 모차르트홀 

입장권: 전석 2만원 



공연소개 및 연주자 프로필 


Violist 이현주 

<학력> 선화예고 졸업 이화여대 관현악과 졸업(Vn) 

독일 Düsseldorf Robert Schumann 국립음대 Künstlerische Instrumental-ausbildung(KA)과정 수학(Vn, Vla) 

독일 Berlin Hanns Eisler 국립음대 Diplom-Orchestermusiker(in) 최고 점수 졸업(Vla)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과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다수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 역임 

TIMP 오케스트라, 이화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 신포니에타, 하늠챔버앙상블, 앙상블“우리” 등에서 연주 

귀국 독주회 및 수회의 영산그레이스홀 초청 독주회 

Düsseldorf 국립음대 동문 연주회(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Solo 연주 

2016년 독주회(모차르트홀) 

계원예고(고3 비올라 전담 강사), 충북예고, 성신여대 강사 역임 

현, 서울교육대 출강 및 서울교육대 교육연수원 강사


Pianist 황수인 

경희대 음대 졸업(4년 실기 장학생) 

독일 Düsseldorf 국립음대 Diplom 졸업 

독일 Düsseldorf Kammer Orchester, 더 리더스 앙상블과 협연 

독일 Erkrath, Düsseldorf 독주회 및 국내 다수 독주회 

경희대, 선화예중, 계원예고, 덕원예고, 인천예고 강사 역임 현, 예일종합예술학교 교수 



프로그램 

J. S. Bach - Chaconne on Viola (transcribed from Partita Ⅱ in D minor, BWV 1004 for Violin solo) 

Y. Bowen - Viola Sonata No.2 in F Major, Op.22 


-INTERMISSION- 


J. Brahms - Cello Sonata No.1 in e minor, Op.38 (Transcribed for Viola)








미칠 것 같은 선곡이다. 애초 바흐 샤콘느 때문에 신청한 연주회인데, 바흐 샤콘느가 아니라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작품 38이라니. 예습하다가 심장이 터져 나올 것 같다. 너무 기대돼.








J. S. Bach - Chaconne on Viola (transcribed from Partita Ⅱ in D minor, BWV 1004 for Violin solo) 




힐러리 한





비올라 연주




그리고 아이작 펄만을 빼놓을 순 없겠죠.








Y. Bowen - Viola Sonata No.2 in F Major, Op.22 




Provided to YouTube by NAXOS of America 

Viola Sonata No. 2 in F Major, Op. 22: I. Allegro assai · Bridge Duo 

Bowen: Viola Sonatas Nos. 1 & 2 - Phantasy 

Ensemble: Bridge Duo 

Composer: York Bowen 

Editor: Jennifer Howells 

Producer: Michael Ponder














J. Brahms - Cello Sonata No.1 in e minor, Op.38 (Transcribed for Viola)


지난 주 발레를 보고 나서였나, 일행과 간단하게 와인 한 잔 후 와인펍을 나오는데 첼로 음이 머리 속에 딸칵, 하고 켜졌다. 바로 이곡의 첫음이다. 일행에게 음을 허밍하며 곡을 물었는데 일행은 알지 못하는 곡이었다. 뭐, 나의 음치허밍은 워낙 악명 높기도 해서 일행이 정말 모르는 곡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곡이 자꾸 떠나질 않는데 어떤 곡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너무 답답했었다.

그러다 좀 전에 예습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이 곡이다! 이 곡이었던 거다!! 안 그래도 그날 미샤 마이스키 이야기를 일행이 했더랬는데. 첼로 좀 듣는다는 사람이라면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 만큼은 눈을 감고 가려낼 수 있다면서. 10년도 더 전에 마이스키에 홀릭한 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 나는 마이스키보단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에 반한 것이어서 그 곡 앨범이면 닥치는대로 들었던 시기였다. 마이스키의 바흐 무반주 첼로곡 앨범은 두 가지를 장만하여 젊은 마이스키와 노련한 마이스키로 나누어 듣긴 했는데, 그래도 마이스키의 연주를 따로 구분할 정도의 실력은 아직도 멀었지 싶다.

암튼, 그 당시 사서 들었던 마이스키의 다른 앨범들 중에 있었나 보다, 이 곡이. 아니면 요요 마의 앨범이었을 수도 있겠다. 사실 마의 연주를 더 즐겁게 들었으니 마의 앨범일 확률이 많겠다만. 암튼, 곡명을 생각지 않고 음악만 주구장창 들었던 때라 곡의 제목을 기억해 낼 수 없어 답답했다. 그런데... 이렇게 찾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다. 첼로 음색을 가장 좋아하지만 비올라로는 어떤 음색과 느낌이 날지 몹시 기대된다. 애초 바흐 샤콘느만 기대했더랬는데, 이 곡으로 인해 더더욱 맘이 설렌다. 찾고 싶었던 곡을 찾아서 행복합니다.♥










비올라라는 악기가 얼마나 힘든 악기인지를 깨달았다. 위에 올린 영상을 보아도 바이올린이나 첼로에 비해 비올라가 얼마나 매력을 발하기 힘든 악기인지를 알 수 있는데, 물론 비올라를 위해 쓰여진 원곡이 아니었기에 그럴 수도 있으나, 워낙 바이올린에 비해 비올라는 완성도가 덜한 악기여서 제대로 음을 내기 힘들다는 글을 읽었을 정도로, 상상 이상으로 난해한 악기였다. 완고한 악기라는 느낌. 바이올린이나 첼로에 비해 울림이 맑지 않고 건조한 소리에 당혹스러웠다. 그래도 이현주 님께선 바이올린도 하셨던 만큼 비올라를 위한 곡에선 비올라의 다양한 매력을 잘 잡아서 표현해 주셨다. 브람스 곡에서는 비올라의 울림에서 트럼본과 호른 사이의 어떤 공기 느낌이 났던 것이 신기했고. 보웬의 곡은 비올라를 위한 곡인 만큼 비올라의 가장 높은 음과 낮은 음들이 골고루 무리없이 연주될 수 있는 곡이란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2악장에선 부드러운 연기 같은 느낌도 나고, 회색빛 도는 장밋빛 느낌이나 날아오르는 새라든가, 사슴, 두더쥐 등이 연상되기도 하면서 비올라만의 멋진 음색이 즐거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숙한 바이올린이나 첼로에 비해서는 그 매력을 잡아내기가 아주 힘든 악기란 생각이 들었다. 비올라 독주회는 이번이 두 번이었는데... 두 번을 들어도 익숙하지 않으니 이를 어쩌면 좋지.ㅠ ds가 비올라 전공인데 ds의 연주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네. 연주해 달라고 부탁하면 해줄까. ㅠ 앞으로 비올라의 연주를 가능한 좀 더 들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