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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et

[발레] 헨젤과 그레텔 Hansel and Gretel by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Scottish Ballet @LG아트센터

by Vanodif 2018. 5. 24.





*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홈페이지https://www.scottishballet.co.uk/event/hansel-gretel-asia


* 엘지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lgart.com/UIPage/perform/calender_view.aspx?seq=252430



<발레 헨젤과 그레텔> by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 일시: 2018.5.23(수)-5.27(일) 평일 8pm, 주말 2:30pm & 7pm

* 장소: LG아트센터








* Choreography: Christopher Hampson

* Music: Engelbert Humperdinck






너무 정보가 없네... 그리고 전막 영상이 올라와 있지 않아서 예습하기 너무 불편하다.ㅠ 왜 이렇게 영상에 인색한지 모르겠는데, 물론 발레 DVD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냥 저화질 영상이라도 유툽에 뿌려주면 안 될까 하는 아쉬움이 늘 있다. 아무리 영상으로 본다 해도 직접 눈 앞에서 공연을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대표적인 장르가 바로 발레인데 말이다. 발레 공연에 함께 간 많은 사람들 모두가 직접 본 발레의 아름다움에 깜짝 놀라고 감동 받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전막 영상이 자유로이 배포되지 않는 점이 참 아쉽다. 저화질 영상으로라도 음악과 안무, 무대를 예습하고 간다면 공연장에서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을 텐데. 이 <헨젤과 그레텔>은 가격이 착하진 않아 한 번 밖에 못 보는데.ㅠ


그리고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알려진 바도 적은데 설명이나 자료도 충분하지 않아 예습하는 마음이 답답하다. 해서 결국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홈피를 살펴야 하고. 시놉시스 정도는 번역해 올려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이니, rough translation을 시전하도록 한다. 초벌이며 수정은 하지 않으니 의미만 간단히 잡기로. 원어가 쉬우니 어지간하면 원문으로 읽읍시다.






<시놉시스>



Act One


Once upon a time...


옛날옛날...


There was a town where children had mysteriously been disappearing, one by one, ever since the arrival of a new teacher at the local school. She seemed nice enough and the children certainly enjoyed her stories, but they especially liked the seemingly endless supply of sweets she gave them.


한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 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해 온 이후로 마을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이상하게 사라지고 있었다. 


There are now only two children left in the town, Hansel and Gretel. They are locked in their house every day for their own safety. However, they miss their school friends terribly and are bored with each other’s company so, they hatch a plan to go and find their friends. After all, the adults don't seem to be doing much!


이제 마을에 남은 아이는 단 두 명. 헨젤과 그레텔이었다. 둘은 안전을 위해 종일 집 안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학교 친구들이 너무나 그립고 또 둘만 있는 것이 지겨워진 헨젤과 그레텔은 나가서 친구들을 찾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어쨌거나 어른들은 그닥 소용이 없는 것 같으니까!


But, Hansel and Gretel’s parents are working day and night to keep food on the table. And all there ever seems to be left to eat is bread. Hansel and Gretel are constantly hungry.


부모님은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집 안에 먹을 것이라곤 빵이 다였다. 헨젤과 그레텔은 늘상 배가 고팠다. 


Once ready for bed, Hansel and Gretel wait for their parents to fall asleep on the sofa, just like they do every night. But this night is different. Hansel and Gretel creep out of the house to find their friends, and their adventure begins.


잠자리에 들 준비가 되자 헨젤과 그레텔은 매일 밤 그런 것처럼 부모님이 소파에서 잠드시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오늘 밤은 달랐다. 헨젤과 그레텔은 친구들을 찾아 살금살금 집을 나섰고, 이제 둘의 모험이 시작된다.


They walk along the main street seeing people with no place to call their home, a gang of men calling themselves 'The Ravens' and a very glamorous lady sweeps past them. She looks familiar and it isn't until she hands them both lollipops that Gretel recognises her as the schoolteacher they used to like. So, they follow her all the way to the edge of town.


둘은 중심가를 따라 걷다가 집 없는 패거리들을 본다. 레이븐스와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 그들을 스친다. 눈에 익은 그녀가 둘에게 막대사탕을 건네자 그레텔은 그녀가 그들이 좋아했던 학교 선생님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둘은 그녀를 따라 마을 끝으로 간다.


They lose their way and find they're alone in a forest. Hansel is frightened, but Gretel is fearless and tells him to mark their pathway by dropping breadcrumbs on the ground so they can find their way back home. Hansel is already extremely hungry, but does as he’s told. Unknown to them both, as fast as they drop them, they are being picked up by birds, ravens in fact, that are following them. Once Gretel discovers this she tries to scare them off, but they’re not frightened. In fact, they lead Hansel and Gretel deeper and deeper into the forest. 


길을 잃은 채 둘은 숲 속에 남겨진다. 헨젤은 무서워하지만 겁 없는 그레텔은 다시 집에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빵부스러기를 가는 길에 떨어뜨려 표시하자고 말한다. 헨젤은 배가 너무 고팠지만 그레텔 말을 따른다. 둘이 알아채지 못하는 동안 빵을 떨어뜨리기가 무섭게 둘을 따라오던 까마귀들이 빵부스러기를 쪼아 먹는다. 이것을 알아챈 그레텔이 까마귀들을 쫓아내려 하지만, 새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실상 그 새들이 헨젤과 그레텔을 숲속 더욱 깊은 곳으로 이끌고 있었다.


The moon begins to shine and cradled in it is a beguiling and beautiful woman. This mysterious, yet familiar, woman bewitches Hansel and Gretel and conjures up a Sandman who sprinkles magic sand in their eyes that sends them into a deep sleep. 


초승달이 빛나기 시작하자, 묘한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여성이 달에 앉아 있었다. 이 신비로우면서도 친숙한 여성은 헨젤과 그레텔에게 마법을 걸고는 샌드맨(잠귀신)을 소환하여, 둘의 눈에 마법의 모래를 뿌려 깊은 잠에 빠지게 만든다. 


They dream their parents have found them. And because they are so hungry they dream of a huge banquet with every roast dinner they could ever imagine. But as they sleep, the lady from the moon hovers above sieving flour onto them as though she was going to cook them...


둘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찾아내는 꿈을 꾼다. 그리고 배가 너무 고프기 때문에 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만찬에 있는 꿈을 꾼다. 그러자 달에서 내려온 여성이 잠든 헨젤과 그레텔 주위를 맴돌면서 아이들 위로 밀가루를 뿌린다. 마치 둘을 요리할 것처럼...


Act Two


Hansel and Gretel are sleeping in the forest, their Mother, Father and neighbours are frantically searching for them. The ravens have gathered around Hansel and Gretel and the mysterious lady from the moon conjures up a Dew Drop Fairy to wake them up.


헨젤과 그레텔이 숲에서 잠든 동안 부모님과 이웃들은 미친듯 그들을 찾아 다닌다. 까마귀들이 헨젤과 그레텔 주변에 모여들고 신비로운 달의 여성이 둘을 깨우기 위해 이슬 요정을 소환한다.


Gretel wakes first and notices lollipops and sweets in the trees. Then, she sees a house made from gingerbread, icing and candy canes. She wakes Hansel and they venture inside, followed closely by the lady from the moon.


그레텔이 먼저 잠에서 깨어나 나무에 있는 막대사탕과 과자들을 발견한다. 진저브레드와 설탕과자장식, 그리고 캔디케인으로 만든 집도 있다. 그레텔이 헨젤을 깨워 과자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달의 여성이 둘의 뒤를 따른다.


Once inside Hansel and Gretel see more sweets, cakes and candy than they could ever imagine and eat as much as they can before they are interrupted by a figure walking past the window. They hide as they watch the door creak open. In walks the mysterious lady but as she takes off her cloak she begins to turn into something else. A witch.


헨젤과 그레텔이 집 안으로 들어서자 그곳에는 상상 이상으로 더 많은 과자와 사탕, 케익이 있었다. 둘이 실컷 먹고 있는데 창밖으로 어떤 형체가 지나간다. 둘은 숨어서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신비로운 여성이 안으로 들어오고, 그녀가 망토를 벗자 다른 무언가로 변하기 시작했다. 마녀였다.


She sees Hansel and Gretel and although they’re afraid she convinces them to come out from their hiding place. She shows them around her house; Gretel wants to leave, however the Witch convinces them to stay.


마녀는 헨젤과 그레텔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숨은 곳에서 나와도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둘에게 집을 구경시켜 주었다. 그레텔은 떠나고 싶어했으나, 마녀는 그곳에 있으라고 설득했다.


Hansel discovers a doll’s house and the witch encourages him to look inside. He does but finds he is imprisoned in a cage and Gretel realises there’s no way out of the house now. The witch explains that she’ll fatten Hansel up over the next few days and when his finger feels plump enough she’ll eat him. She sets Gretel to work and shows her how to stoke the fire in which she plans to cook Hansel.


헨젤이 인형의 집을 발견하자 마녀가 들어가 보라고 권했다. 안으로 들어간 헨젤은 그 새장에 갇히게 되었고, 그레텔은 이제 그 집을 벗어날 길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마녀는 며칠간 헨젤을 살찌워서 손가락이 충분히 통통해지면 잡아 먹을 거라 말했다. 그레텔에게는 일을 시켰는데, 헨젤을 요리하기 위한 불을 지피는 법을 보여주었다.


Gretel tries to steal the key to the cage from the witch. She succeeds and once she frees Hansel they both push the witch in the oven!


그레텔은 마녀에게서 새장 열쇠를 훔쳤고, 헨젤이 풀려나자마자 둘은 마녀를 오븐에 밀어 넣었다.


All is still, until they begin to see children appearing all around them, their friends from school! By destroying the witch they have broken her spell and more than that, their parents have found the gingerbread house.  Everybody is re-united and they all live happily ever after.


정적이 흐르고, 사라졌던 학교 친구들이 둘의 주변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녀를 죽임으로써 마녀의 저주를 풀었을 뿐 아니라, 부모님들이 그 과자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두가 다시 만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출처: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 엥겔베르트 홈퍼딩크의 오페라 원곡




















생각보다 실망했으니 아주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우리 국립과 유니버설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러운 것 한 가지는 컨텐츠의 다양함이다. 서양의 다양한 동화나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넓은 선택의 폭이 부러웠다. 우리의 전래동화는 죄다 슬프거나 말도 안 되는 여성의 희생이 대다수인지라, 여성의 입장에서 보기엔 병맛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해서, 우리는 별주부전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을 잠시 했었다. 우리에게도 좀 밝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캐릭터와 행동이 빛나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대는 영리하고 예뻤다. 그리고 마녀를 학교의 미스테리한 선생님으로 묘사한 점도 재치 번뜩이는 장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