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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et

2017년 11월 발레 <안나 카레니나>, <오네긴>, 8월 발레 공연 소식

by Vanodif 2017. 7. 29.







오랜 만에 발레 조기예매 할인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두 공연 다 11월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있을 예정이고요, 조기예매는 30%의 큰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시간은 좀 남았습니다만,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의 경우 벌써 꽤나 예매가 진행되었음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좌석 대비 가격이 너무 좋다 보니 그런 것도 같고, 또 <안나 카레니나>는 2014년 취리히 오페라극장 세계 초연 이후 
이번 11월에 있을 예당 공연이 아시아 초연이라 사람들의 기대가 더욱 큰 것도 같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톨스토이의 동명의 작품에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푹이 안무를 입힌 작품입니다
9월 30일까지 조기예매 30% 할인이 진행되는데, 아마 2-3층석은 오래지 않아 매진될 것 같아 보여요. 
3층의 경우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는 5천원입니다만, 요즘 영화 하나도 1만원이 훌쩍 넘는 마당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천원에 화려한 발레 공연을 본다는 것은 믿기 힘든 가성비입니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오랜 기간 예당과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최근의 전공연 매진 행렬을 보니 이제 그 결실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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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월 말에 있을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입니다. 이 <오네긴>은 여러모로 좀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우선 이 작품은 러시아 작가 푸쉬킨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 존 크랑코가 안무를 한 것으로,
'드라마틱 발레'라는, 연극과 발레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합니다.

이 작품의 재미난 점은, 안무가 존 크랑코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였다는 점인데요,
현 국립발레단 단장님이신 강수진 님께서 2015년 예당에서 현역 은퇴작품으로 선택하신 것이 바로 이 <오네긴>이었어요.
강수진 님께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였기 때문에, 국립발레단을 이끄신 이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작품을 많이 선보이고 계신데, 그런 맥락에서 강수진 님께서 한국에서의 현역 마지막 작품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셨던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번에 이 <오네긴>을 올리는 것은 국립발레단이 아니라, 문훈숙 단장님이 이끄시는 유니버설발레단이란 
점이 묘하네요. 예당 페이지의 설명에 나와 있지만, 유니버설은 2009년에 <오네긴>의 공연권을 아시아 두 번째로 
획득해서 공연한 바 있거든요.
2013년 이후 4년 만의 공연이라 하는데, 공연 자체야 상관이 없겠지만서도, 전 이 <오네긴>이란 작품의 이름을 
강수진 님의 은퇴작으로 먼저 접해서인지, 제게는 묘한 흥미가 자극되고 있어요. 
강수진 님의 작품을 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싶고 말이죠. 아깝네요. -_ㅜ
두 발레단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으로선 즐겁기만 합니다.

이 <오네긴>은 예당 오페라극장을 4층에 이르기까지 좀 넓게 쓰는 듯 해요. 그래서 더욱 많은 인원이 수용 가능하겠군요.
<오네긴>은 아직 좌석이 여유롭습니다만, 미리 예매를 해두면 황금좌석을 선택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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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공연]


이 외에도 8월 4일-6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는 지금 티몬에서 할인판매 중이네요. 남은 좌석이다 보니 황금좌석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ㅡ은 운좋은 반환표의 경우 기막힌 황금좌석을 할인된 가격에 구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 이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의 공연이니 어지간하면 공연 전에 문 단장님이나 수석/솔리스트 무용수분이 나와서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 작품의 발레 마임 등에 대해 설명해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서, 발레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이라 해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같은 날짜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있는 국립발레단의 <Dance into the Music>이라든가,




8월 12-13일에 예당 CJ토월극장에서 있는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3>는 아예 무료네요.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시면 됩니다.